완주군의회 "신정읍~신계룡 고압송전선로 백지화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자치도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가 정부의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추진과 관련해 주민 피해를 들어 이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남용 의원은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와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연계를 위한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계통 보강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 사업은 고창을 시작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14개 시군 중 6개 지역을 통과하는 115km 구간에 34만5000 볼트 고압 송전탑 250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생존권 위협과 재산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가 정부의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추진과 관련해 주민 피해를 들어 이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완주군의회는 24일 제27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남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신정읍~신계룡 고압 송전선로 전면 백지화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서남용 의원은 “최근 한국전력공사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와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 연계를 위한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계통 보강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 사업은 고창을 시작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14개 시군 중 6개 지역을 통과하는 115km 구간에 34만5000 볼트 고압 송전탑 250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생존권 위협과 재산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서 의원은 “정부와 한전은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하에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 내 갈등이 심화되고,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본 사업은 호남권에서 생산되고 남는 재생에너지를 전기가 부족한 수도권에 공급하는 것으로, 지역 생산·지역소비를 통한 분산에너지 시스템 전환을 위한 ‘분산에너지법’의 제정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RE100을 달성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을 전북자치도로 이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정부는 주민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송전선로 건설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한전은 투명한 계획 공개와 더불어, 지중화 등 인명과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재생에너지가 필요한 기업을 에너지 생산 지역으로 이전시켜 에너지 분권을 실현하고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남용 의원은 “완주군의회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한전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성명서를 대통령비서실, 국회사무총장, 국무조정실장, 환경부 장관, 산업통산자원부장관, 각 정당 대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등에게 전달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소식 보도하며 '다리 절뚝' 흉내 낸 앵커…"불편 느꼈을 시청자들께 송구"
- 당직 근무 후 퇴근한 육군 간부, 숙소서 숨진 채 발견…軍 수사 중
- "카카오 선물하기 환불 수수료, 5년간 1615억 달해"
- 유명 빵집 카눌레에서 웬 '자석'이?…"10년 단골인데 신뢰 무너져"
- "지난해 12조 벌어들인 구글코리아, 법인세는 고작 155억"
- "엔 캐리로 32.7조 빠질 수 있다…국제 변동성 커질 것"
- '새우살' 시켰더니 '칵테일 새우'?…음식점주 "소고긴 줄 몰랐다"
- 산업부가 태양광 발전 가로막아…헌법소원 제기 [지금은 기후위기]
- 김동연 "'금투세 시행-증권거래세 폐지'…이중과세 문제"
- 불황에 대출 난민들 카드론 돌려막기 2년 새 '더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