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잔디가 문제…10월 이라크전 상암 떠나 용인서 치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다음 달 10월 15일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잔디를 보수하더라도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0월 15일 경기를 치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간이 촉박해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이후 선수들이 잔디 문제를 언급했고 AFC에서도 대안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1~22일 아이유 콘서트가 끝나자 축구협회는 23일 바로 현장 점검에 나섰고 A매치 불가 결론을 내린 겁니다.
시설공단은 경기 날까지 잔디 보수에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는 29일 K리그1 경기를 치르고 나서야 작업에 들어갈 수 있어 물리적으로 시간이 빠듯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결국 '국제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 스타디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을 만족하는 경기장은 용인 미르스타디움밖에 없다는 게 축구협회 설명입니다.
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내부 논의를 거친 후 내일 AFC에 경기장 변경 확정 통보를 할 예정입니다.
김태욱 기자 wook2@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