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들, 유럽으로 미국으로…가을 되니 너도나도 순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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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단체장 국외 순방의 계절이다.
자매결연, 투자 유치, 선진지 견학 등 명분으로 너도나도 국외 출장길에 오른다.
충북도의 한 공무원은 "여름 장마가 끝나면서 재난·사고 위험 요인이 적어졌고, 행정·국정감사 등은 아직 여유가 있는 지금이 자치단체·의회 국외 출장·순방 적기"라며 "전엔 외유성 출장으로 더러 눈총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매결연·투자유치·업무협약 등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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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베트남, 스웨덴, 캐나다 등 방문
가을은 단체장 국외 순방의 계절이다. 자매결연, 투자 유치, 선진지 견학 등 명분으로 너도나도 국외 출장길에 오른다.
24일 김영환 충북지사는 베트남·타이 등 국외 출장 중이다. 김 지사는 이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시 우호대화’에 참석해 도시농부·의료비 후불제 등 충북의 정책을 소개했다. 우호대화는 호찌민과 우호 관계한 지역을 초청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인데, 13개 국가 26개 지역·기관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미국·캐나다 순방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 22일 캐나다에서 강원-앨버타 자매결연 50돌 기념식에 이어 경제·에너지·과학 등 협력을 논의한다. 26일 미국 보스턴을 찾아 반도체 투자 협약, 대학생 교류 등을 협의할 참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 기후 주간 등 환경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김 지사는 메탄 감축 전략 토론 등에 참석해 충남의 메탄 감축 계획 등을 알리기도 했다. 김 지사는 다음 달 투자 유치·교류 등을 위해 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순방도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2022년 영국·프랑스·룩셈부르크·독일, 지난해 10월 독일·폴란드, 지난 6월 네덜란드·헝가리 등 유럽행이 잦다.
이웃 이장우 대전시장도 다음 달 스웨덴·스위스 등 유럽을 찾아 신교통 수단 트램 등을 견학할 참이다. 이 시장은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에서 열릴 대전시립교향악단 유럽 투어 연주회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시장도 2022년 미국, 튀르키에·독일·네덜란드·벨기에, 2023년 타이완·싱가포르, 지난 6월 미국·캐나다 등을 다녀왔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덴마크·노르웨이·영국 등을 찾아 풍력·신재생에너지·탄소 중립 관련 협약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국 선양을 찾아 경제 교류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기초단체장 국외 행도 잇따른다. 충북에선 송인헌 괴산군수가 미국, 조길형 충주시장이 폴란드, 송기섭 진천군수가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을 방문 중이다. 충북도의 한 공무원은 “여름 장마가 끝나면서 재난·사고 위험 요인이 적어졌고, 행정·국정감사 등은 아직 여유가 있는 지금이 자치단체·의회 국외 출장·순방 적기”라며 “전엔 외유성 출장으로 더러 눈총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매결연·투자유치·업무협약 등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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