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강원·경북·전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첫 삽 뜬다

LH, 1100억 규모 공사 착공… 청년·창업기업 등 위한 산학연혁신허브 설립

LH가 총 사업비 1100억 규모의 캠퍼스 혁신파크 공사를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10월 재착공 예정인 강원대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 조감도.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반기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를 대상으로 총 1100억원 규모의 캠퍼스혁신파크 공사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내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산학연혁신허브(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각종 기업·창업지원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학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기업 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등이 가능한 지역 혁신 성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 정부의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방안'에 따라 1차 선도 사업지구로 선정된 강원대는 총 359억원 규모이며 오는 10월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당초 선정된 시공사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LH는 신속한 사업 정상화를 위해 추가 사업비를 투입해 10월 신규 건설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생명공학, 정보기술이 주요 업종이며 연면적 2만2285㎡,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

2021년 2차 사업에 선정된 경북대와 전남대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 지자체·대학·LH가 모여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으며 조성·건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총 381억원 규모인 경북대는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며 의료·전기·자동차 등을 주요 업종으로 두고 연면적 1만9317㎡,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남대는 12월 382억원 규모로 착공되며 화학·의료기기 등을 중점으로 연면적 1만9009㎡,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추진된다.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에 따라 건립될 산학연혁신허브는 주변 시세의 2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지역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청년은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기업은 우수한 인재와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혁신과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