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①"성수동 주인공은 나"… CJ올리브영 5조 시대 '활짝'

김서현 기자 2024. 9. 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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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성수역이 'CJ올리브영'역이 된다.

오는 11월 성수역(CJ올리브영역) 근처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인 '팩토리얼 성수'를 오픈한다.

현재 성수역 인근 올리브영 매장은 5개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성수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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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영의 성수시대 선언] 성수역 따낸 올리브영, 입지 굳힌다
[편집자주] 10월부터 성수역이 'CJ올리브영'역이 된다. 최근 5년간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에서 두루 성과를 보이며 K뷰티 선봉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퀵커머스를 비롯한 옴니채널 서비스 안착, 핫플 상권 선점, 글로벌 사업 확대 등으로 화제성도 틀어쥐었다. 올해 성수시대까지 본격 개막하면서 연매출 5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올리브영이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입찰에 성공하고 연내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계획하면서 성수동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올리브영이 한국 트렌드 총 집결지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서울지하철 2호선 성수역 역명 입찰에 성공하고 인근에 연내 5층 규모 매장을 오픈한다. '트렌디'와 '글로벌'의 상징이 된 성수에서 국내외 고객들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매출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0년 1조8603억원 ▲2021년 2조1091억원 ▲2022년 2조7775억원 ▲2023년 3조8682억원으로 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30.7%, 지난해에는 39.3% 각각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018억원 ▲2021년 1390억원 ▲2022년 2745억원 ▲2023년 4607억원으로 증가세에 있다.

유통업계와 증권가는 올리브영이 올해 매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업계에서는 올해 올리브영은 매출 5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교보증권 등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대신 올리브영 등 로드숍을 선호한다는 점 등을 들며 올해 올리브영의 영업이익이 728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수에서 국내외 고객 모으는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올해 성수역 인근에 초대형 플래그십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소재 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매출 확대로 오프라인 매출이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기세를 몰아 성수동에서 국내외 고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오는 11월 성수역(CJ올리브영역) 근처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인 '팩토리얼 성수'를 오픈한다. 올리브영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현재 성수역 인근 올리브영 매장은 5개다. 여기에 최대 규모 매장을 통해 '올리브영 성수시대'를 본격적으로 연다는 전략이다. 내외국인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 중심지인 성수상권에서 중소·인디 K뷰티 브랜드 위주로 고객에게 제안해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성수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입찰에 성공했다. 10억원에 성수역 역명을 최종 낙찰했다. 다음달부터는 성수역 옆에 CJ올리브영이 함께 기재된다. 낙찰 이후 60일을 거쳐 3년 동안 표기하는 것이 골자다.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점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소식지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뷰티 트렌드나 인근의 식음료 매장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소식지"라며 "매장 오픈을 앞두고 여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데 소식지 발간은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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