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 대선 초박빙 상황에...해리스 캠프 '비상'
미 대선의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경합주를 제외하고 각 후보가 확보한 현재 선거인단은 해리스 226명, 트럼프 219명입니다.
사실상 경합주 7곳에서의 판세에 따라 이번 선거의 결과가 결정되는 셈입니다.
남부의 일조량이 많은 선벨트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에 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1일까지 조사한 결과, 애리조나주에서는 5%포인트, 조지아주는 4% 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4%포인트 앞섰던 애리조나주에서의 지지율이 이달 들어 역전됐고, 동율이었던 조지아주에서도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지사 선거에 나선 공화당 마크 로빈슨 부지사의 '흑인 나치'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반전을 일으키며 해리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지난 21일) : 노스캐롤라이나와 미국 전역에서 모든 불법 이민자 보호 도시를 없애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합니ㅁㅊ다. 우리는 범죄 조직원과 마약상, 강간범, 살인범, 불법 이민 범죄자를 모두 체포할 것입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전국뿐 아니라 경합주 7곳 가운데 5곳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였던 해리스 부통령은 비상입니다.
때문에 경합주 가운데 특히 선거인단이 19명으로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에서 승기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 20일) : 지금은 의료 위기이고, 위기의 설계자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그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었다고 자랑합니다. 그는 스스로 '내가 해냈고 자랑스럽다'고 말합니다.]
선벨트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앞서기 시작하면서 TV 토론 효과가 꺾인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뒤집히면서 결과는 선거 당일까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2차 TV 토론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경합주와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두 후보의 경쟁은 대선 막판까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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