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로 사진 찍으니 병해충 정보가 ‘딱’

박하늘 기자 2024. 9. 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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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AI를 활용해 병해충이나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해당 서비스는 정부 차원으론 세계 최초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과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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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작물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앱 대국민 서비스로 전환
현재 31개 농작물 182개 병해충 즉시 진단·처방 가능
2030년까지 139개 작물 1139개 병해충으로 순차 확대 계획
농촌진흥청이 대국민 서비스로 전환한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즉시 진단과 함꼐 방제 약제를 추천해준다.  

AI를 활용해 병해충이나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촬영 즉시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해당 서비스는 정부 차원으론 세계 최초라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농진청은 이 서비스를 지난해 개발한 이후 일부 연구자를 중심으로 ‘실험용’으로 활용해왔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높은 정확도다. 영상진단 인식 정확도가 평균 95% 이상으로 전문가 인지 정확도(95.3%)를 뛰어넘는다. 농민 등 작업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농작물 병해충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병해충 종류를 즉시 진단한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과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발병 전 적기 방제를 할 수 있어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고 농약 오남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이 대국민 서비스로 전환한 ‘병해충 AI 영상진단·처방’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화면. 농촌진흥청

현재는 시급성이 요구되는 31개 주요 작물과 병해충 182종에 대한 진단·처방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병해충 진단 서비스’ 앱을 무료로 내려받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2030년까지 국내에서 재배하는 139개 주요 농작물의 병해충에 대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I 영상인식과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한 ‘병해충영상진단기술개발협의체’를 가동 중이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국제교역 증가로 외래 병해충 유입과 확산이 급증함에 따라 농업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병해충 진단과 방제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해당 서비스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 농약 사용 최소화, 농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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