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숙박업소 옮겨 다니며 마약한 10대 3명 검거

횡설수설하며 경찰에 자진 신고…마약 양성 반응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숙박업소를 옮겨다니며 마약을 투약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양 등 10대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양 등 10대 3명은 지난 16일 서울 중랑구와 중구 모텔 2곳에서 마약류를 함께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양은 이튿날이자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횡설수설하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다만 A양이 신고 당시 머물렀던 호텔에서 마약류 투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양에게서 마약 투약 주사기 등을 확보했으며, A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함께 마약을 투약한 나머지 10대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류 구입 경로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