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병력 증파”…국제사회 확전 차단 안간힘
[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되자 미국은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맹비난했는데, 국제 사회도 확전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엔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레바논의 자국민 철수 권고에 이어, 병력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소규모 병력이라는 것 외에는 전개되는 지역과 구체적 임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동의 긴장 고조를 고려하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동지역에는 미 중부군 사령부 산하 병력 4만 명이 주둔 중입니다.
국제사회가 확전 차단을 위해 움직이는 가운데, 프랑스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UN은 군사적 대응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어느 쪽을 더 안전하게 만들 군사적 해결책은 없습니다. 블루라인(국경 지역) 양쪽 민간인의 안녕과 지역 안정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합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에 국제여객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그리고 베이루트행 항공편 운항 중단 조치를 당분간 계속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과 18일 레바논 내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으로 인한 누적 부상자도 5천 명에 이른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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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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