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10월 축제 준비 ‘만전’…교통·안전·바가지요금 대책 마련
진주시,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3개 분야 최종 선정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진주시는 24일 시청 시민홀에서 조규일 시장 주재로 유관기관·단체, 관련 부서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10월 개최되는 '2024 진주남강유등축제', '제73회 개천예술제', '2024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3개 축제에 대한 관광진흥과장의 축제총괄보고에 이어 공보관 등 30여 명의 부서장들과 유관기관·단체 축제 관계자의 추진상황과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10월 축제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 교통혼잡, 바가지요금 등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둬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작년에 실시한 안전관리연구용역 및 인파밀집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 통합상황실 운영, 대중경보장치 운용, 밀집지역 전광판 설치, 진주교 입구 임시횡단보도 설치 등 대책을 마련, 더욱 안전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축제 동참을 위한 캠페인 '친절·질서 운동'과 '자가용 운행 안 하기 운동'도 진주 전역에서 펼치기로 했다.
이번 10월 축제는 2022년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 2023년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 이어 1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을 더해 더욱 알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에도 유등을 설치해 진주의 10월 밤하늘을 하나의 축제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조 시장은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친절 교육, 위생 관리, 바가지요금 근절, 안전관리 대책 등을 잘 시행할 것"을 강조하고 "빈틈없는 축제준비로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5일부터 20일까지(16일간), 개천예술제는 10월10일부터 20일까지(11일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0월11일부터 20일까지(10일간)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 진주시, 위기가구 신고 창구 설치…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경남 진주시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한 달간 위기가구 신고 및 일상돌봄 안내 창구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위기가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부터 위기가구를 신고해준 시민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웃의 위기상황을 발견했다면 누구나 읍·면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담 창구에 신고할 수 있으며 진주복지콜센터, 진주복지톡(TALK) 또는 '복지위기 알림 앱'을 통한 온라인 신고도 가능하다.
신고된 대상자가 사회보장급여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신고인은 신고 건당 포상금 5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신고자가 신고대상자 본인이거나 가족 및 친척, 신고의무자일 경우는 지급이 제한된다.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62건의 위기가구 신고건 중 30가구에 대해 생계, 의료, 주거급여 등을 지원했으며 신고인 28명에게 15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했다.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고립 등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19세에서 64세 사이의 청·중장년과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3세에서 3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돌봄·가사 서비스 및 식사 영양 관리, 심리 지원 등 특화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진주시에는 5개 서비스 제공기관이 있으며 65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진주시,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3개 분야 최종 선정
경남 진주시는 국가유산청의 공모사업인 '2025년도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총 3개 분야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국가유산 야행, 향교·서원 활용사업, 생생 국가유산 사업이며, 이 중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2018년 공모 선정 후 몇 번의 도전 끝에 재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진주의 국가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4년 연속 선정된 국가유산 야행 사업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진주의 대표적인 여름철 야간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4 진주문화유산 야행'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3일 동안 6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은 '화력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이라는 새로운 부제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과 연계해 진주의 여름철 대표 야간 행사로 명성을 떨칠 예정이다.
향교·서원 활용사업은 11년 연속으로 공모에 선정돼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선정된 '북관대첩 가호서원'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유서 깊은 가호서원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어명이다! 성문을 열어라'라는 프로그램으로 진주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적 현장인 진주성을 배경으로 1604년 선무공신 교서 알현의 날, 취고수와 함께하는 진주성 순라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퍼포먼스와 체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공모에서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이 신규로 선정돼 내년에는 3개 분야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진주시의 국가유산이 지역 발전과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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