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2천여 명 사상·수만 명 피난 행렬...'아비규환' 레바논
■ 진행 : 이세나 앵커
■ 화상중계 : 명형주 YTN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레바논 전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금 명형주 리포터 계신 곳은어린이 등 민간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2천여 명,수만 명이 피난길에 오르는 참상이 또 빚어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에 있는 명형주 리포터 연결해서 중동 현지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명형주 리포터.
[명형주]
안녕하세요?
[앵커]
연결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명형주 리포터가 있는 곳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공습이나 교전으로부터 안전한 곳인가요?
[명형주]
제가 있는 곳은 예루살렘인데요. 이스라엘 중부지역이어서 아직까지는 헤즈볼라의 직접적인 로켓공격은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스라엘군은 어제 새벽부터 밤까지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포함해 1600개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하고, 추가 공습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밤사이에 추가로 발생한 상황이 있습니까?
[명형주]
말씀하신 대로 어제 현지 시간 새벽부터 자정까지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이 있었는데요. 헤즈볼라의 테러거점이 있는 남부지역과 베카계곡 깊숙한 곳까지 1600군데를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도 밤사이에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향해서 20개 정도의 로켓을 발사했는데요. 지금 현장 연결한 1시간 전에도 로켓 10여 발이 공격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총 밤사이 30개 정도가 날아왔는데요. 특별히 밤사이에 왔었던 공격은 이스라엘 북부에서 가장 큰 아랍도시인 나사렛 지역과 이스라엘 평원을 향해서 날아왔는데 대부분 아이언돔에 의해서 요격됐기 때문에 보고된 피해 상황은 현재 없습니다.
[앵커]
걱정인 게 인명피해가 크다는 건데 민간인을 비롯한 사상자가 무려 2000명을 넘어섰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현지에서 보도되고 있는 피해상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명형주]
이스라엘 현지 보도로는 어제 자정으로 레바논 보건부에서 공식 집계가 발표됐는데요. 492명이 사망하고 1645명이 부상당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는 대부분 사망자가 헤즈볼라 대원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 이스라엘군이 1차 목격을 가할 때는 무기고를 공습하는데 보통 이 무기고를 공습할 때 2차 폭발이 생기면서 피해가 커지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고요. 사상자의 수가 더 증가하는 이유가 지금 현재 시아파인 헤즈볼라가 고질적으로 시아파 마을의 무기들, 그리고 발사대 그리고 많은 로켓들을 이 민간인 집 안에 숨겨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1차 폭격이 이어지고 2차적으로 폭발이 일어날 때 옆집으로,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오늘도 아마도 사상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500여 명에 달하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니 참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집중적으로 공습이 이뤄진 지역, 피해가 컸던 곳은 어딘가요?
[명형주]
가장 큰 공격이 있었던 곳은 레바논 남부와 레바논 북동부에 있는 베카계곡인데요. 주로 이 지역에 있는 시아파 무장단체가 거주하는 시아파 마을들입니다. 헤즈볼라가 고질적으로 마을 민간인 집을 활용해서 로켓무기 발사대를 운영해 왔었기 때문에 지금 이스라엘은 어제로 시작된 북쪽의 화살들이라는 작전을 통해서 헤즈볼라가 지난 20년 동안 쌓아놓은 테러 인프라를 제거할 것이라고 공표했습니다.
[앵커]
혹시 현지에서 우리 교민 피해 사례 들으신 바가 있습니까?
[명형주]
다행히 아직까지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전해지고 있지 않고요. 게다가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 전에 우리 교민들뿐만 아니라 레바논 시민들 전체, 민간인들에게 굉장히 많은 대피명령, 전단지와 또 전화 그리고 라디오까지 방송을 해킹해서 대피할 것을 계속 알렸는데요. 특별히 8만여 명에게 네트워크를 해킹해서 전화로 메시지를 전송하고 정규 라디오 방송까지 해킹하면서 대피명령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우리 교민 피해 사례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다행인데. 지금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대비를 하고 있나요? 대사관에서 어떤 안내가 있었습니까?
[명형주]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대략 500여 명의 교민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9월 1일부터 아이들 학교가 시작되면서 출국했던 분들이 많이 복귀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이스라엘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로켓의 공격에 안타깝게도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해서 민방위사령부의 안전지침을 숙지하고 지시사항을 준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에서도 현지 상황이 발생하는 거에 따라 바로 바로 안전공지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스라엘에 계시는 교민들은 계시는 지역에 따라서 15~45초 안에 방공호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 현지에서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명형주]
지금 현지에서는 굉장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으로 인해서 양측 다 사상자가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헤즈볼라의 위협을 없애고 북쪽에서 피난했던 주민들이 거의 6만여 명이 되고 있는데 지금 헤즈볼라의 공격이 확산되면서 거의 50만 명까지, 어제 하루 같은 경우는 밤새 방공호에서 생활을 했어야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위협으로 인해서 거의 11개월간 공격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고요. 특별히 전면전으로 치닫게 됐던 계기가 되고 있는 7월에 헤즈볼라의 공격이 이스라엘 북부지역에 폭격을 가하면서 이스라엘 청소년 12명이 사망하면서 급격하게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8200개 이상의 로켓과 드론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왔고요. 민간인을 포함해서 이스라엘 군인도 포함해서 모두 49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면전이 한층 더 가까워진 이후로는 17일 화요일에 있었던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호출기 폭발사고와 바로 즉시 다음 날 무전기 폭발까지 일어나면서 헤즈볼라 대원 사망자만 49명, 그런 데다가 부상자가 5000여 명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금요일에는 헤즈볼라 2인자인 이브라힘 아킬을 포함한 특공대와 헤즈볼라 지휘관들 20여 명을 베이루트 다이에서 정밀 폭격하면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니었나,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제 공습은 지상군을 포함한 전면전으로 가기 위한 대규모 공습이 아니었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중동의 위기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하마스 수장인 아히야 신와르 사망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이건 어떤 배경에서 나오는 얘기인가요?
[명형주]
지금 현지 보도에 의하면 신와르가 하마스의 대표로 임명되고 나서 2번의 서면을 발표했었는데요. 알제리 대통령과 하산 나스랄라에게 보낸 감사편지였었는데요. 이 편지의 문체가 신와르의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신와르는 이스라엘군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서 전화기나 통신장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최측근 두세 명만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수시로 바뀌는 브로커들을 바꿔가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락을 담당하는 브로커들 안에서도 연락을 했을 때 전혀 응답이 오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상황들을 다 고려해서 이제까지 한 번도 관철된 적이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망설 의혹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태가 악화하다 보니까 미국도 파병 규모를 늘리는 등 국제사회가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들이 이번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보십니까?
[명형주]
지금 현지 이스라엘에서 보는 입장으로는 이 미국의 파병으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전면전까지는 진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있는데요. 그러나 미국의 파병은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이 중동전으로까지 확전되느냐의 큰 관건은 이란이 개입하느냐 안 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데요. 미국의 파병이 지금 들어오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시리아 국경에 맞닿아 있는 골란고원 쪽에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예멘 후티반군의 용병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는 정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지역에 배치돼 있는 미군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방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 병력만으로 이란이 만약에 개입된다면 중동전으로까지 확전됐을 때 우려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미국의 파병은 이란에게 전쟁을 키우지 말라는 암묵적인 경고로 해석은 할 수 있지만 헤즈볼라와의 전면전 그리고 중동전으로 확산을 막기 위한 일원으로 충분한지에 대한 의문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이 개입하느냐, 안 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중동 현지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 시각이죠. 거기 현지인들이 지금 당장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명형주]
지금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방금 말씀드렸던 전면전의 위기인데요. 그동안 있었던 상황보다도 가장 전면전 상황이 너무나 가까웠기 때문에 많은 이스라엘 시민들은 사상자가 굉장히 많을 것을 인지는 하고 있으나 그러나 지난 11개월 동안 계속되던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인해서 이제는 이것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제 큰 대가를 감수해야 된다는 그런 여론이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우려하는 것도 헤즈볼라의 전면전으로 사상자가 많이 나는 것들이지만 헤즈볼라의 의혹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대가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다라는 여론이 굉장히 큽니다.
[앵커]
현지의 모든 사람들이 불안에 휩싸여 있는데 모쪼록 중동 지역 불안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게 그리고 더 이상의 참상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스라엘에 있는 명형주 YTN 리포터 연결해현지 상황 직접 들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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