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역주행 참사 낸 해병대 부사관,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운전

영월=이인모 기자 2024. 9. 24. 15: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전날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영월군 역주행 사고의 가해 운전자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해병대 부사관 염모 씨(23)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염 씨는 동영월교차로에서 역방향으로 진입한 뒤 사고 현장까지 4㎞가량을 역주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전날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영월군 역주행 사고의 가해 운전자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인 해병대 부사관 염모 씨(23)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0.08%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 씨는 앞서 16일 오전 1시 27분경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태백 방면)에서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역주행 운전하다가 마주오던 카니발 승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염 씨와 카니발 운전자 이모 씨(34)가 숨지고 이 씨의 아내와 3, 5세 두 자녀, 장인, 장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6일 오전 1시27분경 강원 영월군 국도38호선 영월2터널에서 발생한 역주행 충돌사고 현장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경찰이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염 씨는 동영월교차로에서 역방향으로 진입한 뒤 사고 현장까지 4㎞가량을 역주행했다. 동영월교차로에는 역주행을 막기 위한 표지판까지 있었지만 염 씨의 차량은 이를 지나쳤다. 당시 염 씨는 휴가 중이었으며 사고 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길 방침이다. 가해자 염 씨가 사망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영월=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