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노다 野대표 취임에…日자민, 새 총리 지지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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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노다 신임 대표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권에서는 성향이 보수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각 후보의 중의원 해산 전략과 국회 대응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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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중도보수 전략으로 선출…자민, 내심 온건 보수층 이탈 염려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내에서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노다 신임 대표는 논객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권에서는 성향이 보수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각 후보의 중의원 해산 전략과 국회 대응이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전날 노다 대표가 선출되자, 변론에 능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매우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노다 대표 취임으로, 10월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가 신임 총재에게 있어서 첫 번째 높은 허들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노다 대표는 언변이 좋을 뿐만 아니라, 전직 총리로서 경험도 풍부해 자민당 중진은 "새 총리가 답변에 막히거나 실언을 하면 갑자기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치권의 거물로 평가받는 노다 요시히코가 제1야당의 수장이 되자, 자민당 각 후보의 중의원 해산 시기에 대한 생각도 엇갈린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우선 정치 불신을 초래한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가능한 한 조기" 해산을 천명했다. 총재 선거에 의해서 상승한 당 지지율은 통상적으로 1, 2개월 만에 하락하는 만큼 국회 심의가 길어지면 해산 시기를 놓친다는 목소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대체로 어느 정도의 국회 논쟁을 통해 새 내각의 방침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예산 위원회, 경우에 따라서는 당수 토론도 있다"고 언급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도 "여야로부터 질의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다카이치 두 후보의 주변 의원들은 "정책통으로서 논전(논쟁)에서는 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국회에서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규제법 위반 사건 추궁 등으로 집중 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입헌민주당 대표 경선의 한 후보도 "정책논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순수하다"며 공격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노다 대표는 보수적인 정치 성향으로 알려져, 자민당 내에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중도 보수층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위기감도 있다. "새 총재는 우파보다 중도 성향의 사람을 선택하지 않으면 침식은 심해진다(중견의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노다 대표의 취임은 선거 종반전에 들어선 자민당 총재 선거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노다 대표 선출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지명도가 높고 '중도보수'로의 전환이 호감을 샀다고 평가했다. 노다 대표가 '중도보수' 노선을 추구하는 이념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사건에 따라 이반한 '온건 보수층'을 포섭하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입헌민주당의 한 중진은 앞으로 당의 위치에 관해 "지금까지는 너무 왼쪽으로 기울었다. 앞으로는 민주당 시절처럼 중도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아사히에 말했다.
아사히는 "하지만 노다 노선에서는 반대로 기존의 입헌민주당 지지층이 떠날 수도 있다고 하는 딜레마를 안게 된다"면서 "노다 노선은 기존 입헌민주당 지지층과 공산당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야당 간 선거 공조로 이어질지는 전망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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