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담지 못할 정도" 해외발신 욕설 스팸문자에 시민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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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국내 불특정다수 국민에게 욕설 문자가 전송돼 국민들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24일 충북 충주지역 맘카페에는 최근 국외 발신으로 생전 처음 보는 욕설 문자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경찰도 보낸 사람이 드러나지 않은 이런 욕설 문자만으로 모욕죄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 욕설 문자가 맘카페 회원에게 집중됐다는 점도 유념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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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 등 재발 방지 요구 목소리 커져
해외에서 국내 불특정다수 국민에게 욕설 문자가 전송돼 국민들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24일 충북 충주지역 맘카페에는 최근 국외 발신으로 생전 처음 보는 욕설 문자를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문자는 사람 이름 다음에 욕설을 나열하는 방식으로 모두 3개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욕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저질 수준이다.
게시글을 본 회원들은 "저도 저렇게 똑같은 게 세통 왔네요. 읽어 버렸는데 스팸신고하려고요..", "살다 살다 저런 저질스러운 스팸은 첨이다.". "읽으면 정보 털린다는 얘기가 있어서 무서워서 안 읽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런 문자는 23일 오후 4시쯤부터 24일 오전 2시쯤까지 10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카페에서 문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회원만 30여 명이다.
스팸 문자는 일반적으로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가족인 것처럼 속여 돈을 빼앗는 게 목적이다.
그런데 이번 문자는 그 흔한 링크도 없이 문자만 달랑 와서 누군가를 속이려는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게 맘카페 회원들의 설명이다.
경찰도 보낸 사람이 드러나지 않은 이런 욕설 문자만으로 모욕죄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민이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하면 발신처를 추적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욕설 문자가 맘카페 회원에게 집중됐다는 점도 유념해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카페 회원은 "스팸도 스팸이지만, 정말 기분이 더럽다"면서 "경찰이나 정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수사해 줬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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