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전기차 화재에 8월 손해율 83% 돌파…내년 車보험료 걱정된다

류정현 기자 2024. 9. 24. 15:12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폭염 속 휴가시즌과 전기차 화재사고가 겹치면서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년 전보다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자동차보험손해율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7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83.7%입니다. 

지난해 81.2%보다 2.5% p 높습니다. 

시장 점유율 85%인 4대 손해보험사만 따져보면 84.2%까지 더 높아집니다. 

8월 누적 손해율도 80.9%를 기록하면서 80%를 밑돌았던 지난해보다 2.5% p 높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3년간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 데다가, 지난달 차량 800여 대가 피해를 입었던 인천 전기차 화재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 폭염 속 휴가철에 사고도 늘었고, 폭우 피해도 겹쳤습니다. 

손해율이 80%를 넘어서면 보험사들은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앵커] 

4분기 상황도 좋지 않다고요? 

[기자] 

우선 이례적으로 남부지방에 쏟아진 가을 폭우부터 손해율을 자극했습니다. 

지난 19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21일까지 큰비가 내렸는데요.

경남 창원 지역에는 21일 하루 동안 400㎜ 가까운 비가 내렸는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009년 268㎜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였습니다. 

또 가을 나들이객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는 더 빈번해질 개연성이 크고요.

게다가 겨울철 폭설과 빙판길까지 연말 손해율을 올릴 변수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내년 자동차보험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