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더 새로운 웅상을 그리다"…미래도시 청사진 제시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웅상지역의 리뉴얼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도시 웅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산시는 24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웅상 리뉴얼, 미래로의 도시 재창조' 비전 발표 기자회견 및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시의원, 시민통합위원, 지역 유관단체와 주민, 언론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해 3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비전 발표 후 약 1년 반 만에 열린 이번 행사에서 웅상지역의 주요 사업 추진상황을 상세히 전달하고, '웅상 리뉴얼'의 행정, 교통, 환경, 도시 등 4개 분야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와 관련해 회야강변 산책로 정비의 구간별 진행 상황, 다음 달 준공예정인 오리소공원 리모델링 사업, 하천재해예방사업, 2026년 완공 목표인 주진불빛공원과 강변도로,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 중인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의 진척상황을 설명했다.
'웅상 리뉴얼'에 대해서는 '시민이 행복한 편리한 신행정', '소통이 원활한 광역망 신교통', '자연이 숨 쉬는 건강한 신환경', '생활이 윤택한 다기능 신도시'의 4개 키워드로 분류해 소요예산, 추진 일정, 사업내용 등을 설명하며 미래도시 웅상의 전체적인 구상을 그렸다.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서창지역이 정부의 '노후 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가능 대상에 포함됨을 강조하고,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앞서 노후 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 수립 및 승인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민이 행복한 편리한 신행정 분야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부행정타운 부지 조성, 웅상보건지소의 보건소 승격, 삼호지구와 주남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동부행정타운 부지 조성은 동부지역 소방서와 경찰서 유치를 위해 명동 1018번지 일원 2만1000㎡에 총사업비 178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며, 현재 편입 부지에 대한 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다.
웅상보건지소의 보건소 승격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와의 승격 협의가 완료돼 연말까지 행정기구 개편과 관련 조례 개정, 청사 리모델링, 장비 구축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보건소로 승격해 운영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공모에 선정돼 현재 추진 중인 삼호지구, 주남마을 도시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명동지구를 신규사업 지역으로 정하고 내년 정부 공모를 신청해 선정되면 2029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 주차장, 생활체육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소통이 원활한 광역망 신교통 분야에서는 편리한 이동수단과 원활한 물류 및 상업활동의 기반을 마련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지방도 1028호선 국도(국도지선) 승격,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그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방도 1028호선 국도(국도지선) 승격은 웅상 주진동에서 상북면 대석리를 터널로 연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292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3년 3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 신청을 했고, 2026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 웅상을 거쳐 울산 KTX역까지 48.8㎞를 전철로 연결하는 국책사업이다. 2021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자연이 숨 쉬는 건강한 신환경 분야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산수목원, 웅상센트럴파크, 명동공원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산수목원은 용당동 일원 대운산 자락에 198억원을 들여 약 32만569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지난 5월 경남도를 거쳐 산림청에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 신청을 했고, 7월31일자로 승인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중앙투자심사를 통한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실시설계 및 조성계획 승인을 내년 말까지 완료하고, 2026년 초 착공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웅상센트럴파크와 명동공원 2단계 사업은 착공 후 지역 주민들에게 여유와 힐링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창지역은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서창택지 및 인접 지역 8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가능해졌으며,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1년간의 용역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관련 부처 협의, 주민과 시의회 의견 청취, 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통해 2026년 말 기본계획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창지역 정비사업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미래형 일자리 창출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웅상 리뉴얼이 경제, 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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