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긴장감 고조...美로펌 잇달아 중국 사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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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경제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로펌들이 잇달아 중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고 있다.
SCMP는 "미·중 관계가 2018년부터 무역, 기술 이전 등을 둘러싸고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방해하고 있어 중국 내 미국 로펌의 사업 축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변호사들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외국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미국 로펌의 철수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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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무역·경제 갈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로펌들이 잇달아 중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투자도 둔화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모리슨 앤 포스터, 퍼킨스 코이 등 미국 대형 로펌 최소 4곳이 올해 중국에서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차이나비즈니스로저널도 해당 4개사를 포함해 총 6곳의 미국 로펌이 올해 베이징, 상하이, 홍콩 사무실을 닫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욕의 로펌·변호사 데이터베이스 회사 레오파드설루션에 따르면 중국에 사무소를 둔 미국 로펌 수는 2000년대 100여 개에서 64개로 줄었다. 또 중국에서 미국 기업을 고객사로 일하는 변호사 수는 2022년 643명에서 지난 7월 545명으로 줄었다.
SCMP는 "미·중 관계가 2018년부터 무역, 기술 이전 등을 둘러싸고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법률적 도움이 필요한 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를 방해하고 있어 중국 내 미국 로펌의 사업 축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로펌들은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돕는데, 올해 1∼8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난 M&A는 지난해 동기보다 8.1% 줄었다고"고 설명했다.
조 시몬 홍콩 시몬지적재산서비스 파트너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 중국의 미국에 대한 인식도 일부 중국 내 법률 사무소 폐쇄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변호사들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외국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미국 로펌의 철수 이유 중 하나다. 중국 법무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7만6800명의 전문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지난 2021년보다 13% 증가한 규모다.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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