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도 국회에선 보고하는데...” 문체위 자료요청에 ‘보도자료 링크’ 보낸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변호사와 상의 후 제출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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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하나같이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문체위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전재수 위원장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은 가려서 제출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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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하나같이 분노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문체위의 자료 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체위는 9월 24일 오전 10시부터 KFA 등에 관한 현안 질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현안 질의엔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여·야가 하나 되어 KFA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특히나 홍명보 감독의 계약 기간, 연봉, 외국인 감독 후보에게 제시한 연봉 등 기본적인 것들조차 제출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축구협회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등을 요청했다”며 “축구협회는 보도자료 링크 한 줄 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이 사안에 협조할 의지가 없다는 걸 명확히 보여줬다”고 했다.
같은 당 김윤덕 의원은 “국가정보원도 국회에 오면 보고한다”며 “KFA엔 어쩜 이렇게도 비밀이 많은 건지 답답하다”고 발언했다.
KFA 정몽규 회장은 이에 “여러 개인 정보가 포함돼서 변호사와 상의한 뒤에 제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전재수 위원장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부분은 가려서 제출하면 된다”고 했다.
회의는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점심 식사를 위한 정회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는 오후 3시 재개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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