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걱정? 인버스 투자하면 돼" 野김영환, 금투세 토론 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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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인버스' 상품을 통해 수익을 거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주가가 내려도 이득을 얻는다"며 "(금투세 도입에 따른 주가 하락이 걱정이면) 인버스 투자하고 선물풋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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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인버스' 상품을 통해 수익을 거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버스는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김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란 주제로 열린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 의원과 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이 '시행팀'을, 김현정·이소영·이연희·박선원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이 '유예팀'을 맡아 토론에 임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주가가 내려도 이득을 얻는다"며 "(금투세 도입에 따른 주가 하락이 걱정이면) 인버스 투자하고 선물풋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김병욱 전 의원이 "(금투세 도입을 결정한 뒤 2021년) 피크(고점)를 찍은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며 "디커플링(세계 경제 흐름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금투세란 수류탄을 꼭 던져야 하느냐"고 지적한 후 나왔다.
지수는 국내 주식시장의 지표라 할 수 있다. 김 의원이 금투세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지수가 떨어질 때 이익을 얻는 파생상품 투자를 통해 극복하라고 발언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날 선 비판이 대두된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주식시장 개선 방향을 찾는 토론회에서 인버스를 하라는 것이 온당하느냐"며 "정치색과 관계 없이 혐오감이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했다.
그간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금투세 유예·폐지를 주장해 온 측에서는 금투세가 시행되면 고액 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꾸준히 제기했다. 이날 유예팀 토론자로 나선 김현정 의원도 "2020년 금투세 도입 당시 여야가 합의했던 조건은 '증시 상황 개선과 금융투자자 보호 마련'이었다"며 "우리 증시는 미국·일본과 달리 2021년 고점의 3분의 1도 회복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자금 유출까지 되고 있다"며 유예해야 한단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금투세 토론회 직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이냐고 비판적 입장을 냈다.
한편 민주당은 금투세와 관련한 당내 의견을 추가 수렴해 당론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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