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종차별 짜증나"… 인도 유튜버 '혐한' 여론 조장 논란

윤채현 기자 2024. 9.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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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방문한 인도 유튜버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170만명을 보유한 인도 유튜버 디판슈는 지난 22일 '한국 부산에서 겪은 나쁜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디판슈는 부산 한 식당에 들어가 백반을 주문했고 쟁반에 음식이 담겨 나왔다.

디판슈는 "한국에서 눈에 띄는 인종차별 사례를 두 번 겪었다. 이와 관련해 댓글에서 토론해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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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유튜버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의 썸네일. /사진=유튜브 채널 'Nomadic Indian' 캡처
부산을 방문한 인도 유튜버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170만명을 보유한 인도 유튜버 디판슈는 지난 22일 '한국 부산에서 겪은 나쁜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6만회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디판슈는 부산 한 식당에 들어가 백반을 주문했고 쟁반에 음식이 담겨 나왔다. 백반 식당은 쟁반 위에 음식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디판슈는 "아주머니가 음식을 쟁반에 그대로 담아두고 떠났다"고 오해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디판슈는 식당에서 목소리가 커 지적을 받았다며 분노했다. 그는 "난 식당에서 카메라로 촬영했다. 그렇게 빠르게 말하지 않았는데 내 실수로 목소리가 조금 커졌을 수도 있다"며 "근데 분노에 가득 찬 한국인 남자가 카메라와의 대화를 멈추라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어제 부산에 왔을 때 버스 안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다. 카메라를 앞에 두고 있어서 목소리가 좀 더 컸을 수 있지만 평소보다 느리게 말했다. 근데 (누군가가) 내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도 유튜버가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감천마을에 부착된 한 안내문. /사진=유튜브 채널 'Nomadic Indian' 캡처
감천마을에 도착한 디판슈는 한 안내문을 보고 폭소하기도 했다. 안내문에는 '위험하오니 사진 촬영 시 펜스를 넘지 마시고 안전하게 인도 쪽에서 촬영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영문 번역에서 '인도'(sidewalk)를 '인도'(India)로 실수하며 인종차별을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디판슈는 "한국에서 눈에 띄는 인종차별 사례를 두 번 겪었다. 이와 관련해 댓글에서 토론해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외국인들도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국내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음식이 쟁반째 제공되는 것과 번역이 잘못된 점에 관해 설명하는 댓글을 남겼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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