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이순재, 촬영 중 건강 악화 “대본 안 보여 모두가 걱정했다” (개소리)

김나연 기자 2024. 9. 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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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배우 이순재가 ‘개소리’ 촬영 중 건강에 이상이 있었음을 밝혔다.

24일 오후 KBS2 새 수목드라마 ‘개소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박성웅, 연우, 김유진 감독이 참석했다.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는 활약 만점 시니어들과 경찰견 출신 ‘소피’가 그리는 유쾌하고 발칙한 노년 성장기를 담은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박성웅은 “내 MBTI가 E로 시작하는데 (내가 맡은) 이기동 역은 I다. 능력 좀 없고 아버지에게 혼나고 도망다닌다.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는데 나는 와이어 타고 액션을 많이 했다. 재미있었던 건 선생님들이 하시니까 내가 감히 낄 수 있다면 보필하리라 했다. 대본을 보니 시츄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라고 하지만 너무 고퀄리티였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해보니 베테랑 선배님들과 함께 하니 늘 자리에 서 있었다. 이순재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면 늘 배우고 가는 기분이었다. 10번을 리허설하는데 대하 NG가 없으시니 더 노력했다. 나는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유쾌하고 좋은 교훈이 있었다”고 했다.

이를 듣던 김용건은 “이순재 선배님이 ‘개소리’ 촬영 중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가 걱정했다. 대본이 안 보이셔서 큰 종이에 쓰기도 했고, ‘개소리’를 통해서 정말 하셔야겠다는 완고한 그런 모습이 귀감이었다. 재무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대본은 다 외워야 하는 게 맞다. 대사를 제대로 못 외우는 건 배우가 아니다. 암기의 편차가 있지만 당연히 다 외워야 한다. 평생 해왔던 일이라서 숙달이 되어 있다. 건강이 좀 안 좋아서 글씨를 좀 크게 쓰긴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리’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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