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종교시설 아동 성 학대 파문 확산…187명 더 구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계 아동복지시설 성 학대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당국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200명 가까운 아이들을 구출했습니다.
24일 AP통신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1일 '글로벌 이콴 서비스·비즈니스'(GISB)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급습해 5세 미만 59명을 포함한 아동 187명을 더 구출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계 아동복지시설 성 학대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당국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200명 가까운 아이들을 구출했습니다.
24일 AP통신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21일 '글로벌 이콴 서비스·비즈니스'(GISB)가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급습해 5세 미만 59명을 포함한 아동 187명을 더 구출했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한 아동 학대 용의자 156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GISB 운영 복지시설 20여 곳에서 용의자 171명을 체포하고 아동·청소년 등 402명을 구출한 후 수사를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나시루딘 모흐드 알리 GISB 최고경영자(CEO)와 간부 등 19명을 체포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구출된 피해자 중 18세 미만 아동이 57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동들이 성폭행 등 성적 학대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 성폭력을 가하도록 강요받아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 대부분은 GISB 직원 자녀로, 어릴 때부터 부모에 의해 시설에 맡겨져 GISB에 충성하도록 세뇌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은 부인 4명과 자녀 34명을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자녀 중 2명만 데리고 있었고, 나머지 아이들의 행방은 몰랐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경찰은 GISB가 부모가 있는 아이들을 고아라고 주장하며 외부 기부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1994년 이단으로 규정한 이슬람 종파 알 아르캄에 뿌리를 둔 GISB는 약 20개국에서 식음료, 미디어, 의료, 관광,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GISB 직원과 추종자는 약 1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일부다처제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해리스, 흑인 아니라 들어" 발언…"재닛 잭슨 실망" 비판
- 걸음 뗀 순간 그대로 미끄러졌다…비 오는 날 아찔 등산
- 한입 베어먹고 '과즙 폭발'…울주배 영상 1,300만 뷰 돌파
- 올여름 40도 적중한 기상학자 "겨울엔 -18도 한파 올 것"
- 주변 두리번 뒤 낚아챘다…강남 한복판 뜻밖 택배 절도범
- 반려동물 키우면 세금 내라?…"도입 검토" 다시 불붙었다
- 코카인 캡슐 60여 개가 뱃속에…남아공서 마약운반책 체포
- 비상계단 막은 호텔들…불나면 참사 피할 수 있나
- '성별 논란' 여성 복서, 밀라노 패션위크서 뜨거운 환대
- 물탱크 트럭 뒤로 밀리더니 '쿵'…인도서 공포의 땅 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