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3선 연임 승인한 관계자 '골프 접대' 의혹…"한 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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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년 전 3선 연임에 성공한 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인정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1년 스포츠공정위로부터 3연임 승인을 받은 직후에 당시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 골프 접대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정확히 누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한 번 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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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년 전 3선 연임에 성공한 후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인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불공정 논란이 일고 있는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등 다양한 축구계 문제점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회장 연임과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1년 스포츠공정위로부터 3연임 승인을 받은 직후에 당시 김병철 공정위원장 등 8명을 오크밸리 골프장에 초대, 골프 접대를 했다는 제보가 있다.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정 회장은 "정확히 누가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한 번 쳤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이 "3선 승인받고 몇 달 안된 시점에 골프 접대를 했다면 부적절하지 않나"라고 묻자 정몽규 회장은 "맞다"고 짧게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선임됐다. 이후 2016년 연임했고, 2021년에는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체육회는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의 성과가 뚜렷할 시 3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한편 내년 1월까지 임기인 정몽규 회장은 4선 연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회장은 "2018년도 축구협회 총회 때 회장 임기를 3연임 제한으로 바꾸려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해당 조항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두루뭉술한 말로 사실상 4선 도전을 시사한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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