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안에 ‘수상한 덩어리’ 60여개…남아공 공항 발칵 뒤집은 X레이 사진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9.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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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국제공항에서 배 안에 마약을 대량 숨겨 입국장에 들어가던 운반책이 붙잡혔다.
남아공 경찰청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약 캡슐은 여성의 몸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여성은 2개월 동안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10번째 마약 운반범이다.
지난달 볼리비아에서 한 여성이 체내에 마약 캡슐 24개를 숨겨 브라질로 가던 중 일부가 배 안에서 터져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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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국제공항에서 배 안에 마약을 대량 숨겨 입국장에 들어가던 운반책이 붙잡혔다.
23일(현지 시각) 남아공 경찰 인스타그램과 뉴스24 등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
여성의 몸 안을 엑스레이로 촬영한 결과 코카인 캡슐 68개가 들어있었다. 남아공 경찰청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약 캡슐은 여성의 몸 안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이 여성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했다. 사전 첩보를 받은 남아공 경찰은 세관 및 이민국 직원들을 동원해 여성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어 여성이 이민국을 통과하는 순간 즉각 체포했다.
여성은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몸에서 캡슐을 빼내는 작업을 벌였다.
현재 이 여성은 구치소에 구금돼 있으며, 25일 마약 소지 혐의로 켐튼 공원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여성은 2개월 동안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10번째 마약 운반범이다. 이 기간에 압수된 마약은 1300만랜드(약 10억원)어치다.
마약을 몸속에 숨겨 밀수하는 운반책을 ‘보디 패커’라고 부른다. 비닐봉지나 캡슐 등에 마약을 넣은 뒤 통째로 삼켜 운반하는 방식인데, 물질이 체내에서 터질 경우 급사할 수 있다.
지난달 볼리비아에서 한 여성이 체내에 마약 캡슐 24개를 숨겨 브라질로 가던 중 일부가 배 안에서 터져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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