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투자하는 산업계 돕는다…10조원대 규모 금융상품 출시

이석주 기자 2024. 9. 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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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총 10조 원대 규모의 보증·대출 등 금융상품이 정부 주도로 출시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국내외 은행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 등은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AI 자율제조 금융지원 협약식'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AI 자율제조 전용 금융상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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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AI 자율제조 금융지원 협약식' 개최
무보, 10조 규모 AI 자율제조 보험상품 출시
신한·기업·하나은행은 총 2000억 규모 대출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I 자율제조 금융지원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부 제공

산업계의 인공지능(AI)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총 10조 원대 규모의 보증·대출 등 금융상품이 정부 주도로 출시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와 국내외 은행을 비롯한 20개 금융기관 등은 이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AI 자율제조 금융지원 협약식’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AI 자율제조 전용 금융상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AI 자율제조는 제조 공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제품의 품질·생산성·친환경성 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안 장관은 “제조 기업의 AI 도입은 선택이 아닌 미래 생존전략”이라며 “국내 제조업 전반에 AI가 확산될 수 있도록 금융이 혈액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무보는 AI 자율제조 전용 보험상품인 ‘AI 플러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 상품에 가입한 기업은 AI 도입을 위해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일반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무보는 향후 5년간 최대 10조 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무보는 수출·입 대금결제, 해외 설비·지분 투자 등을 중심으로 무역금융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번 상품 출시로 AI 자율제조와 관련한 국내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보증·보험을 확대 지원하게 된다.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AI·로봇·소프트웨어(SW)·시스템통합(SI) 등 AI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45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20개 내외 유망 스타트업 등이 추진하는 AI 자율제조 관련 기술개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신한·기업·하나 등 3개 시중은행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돕기 위해 0.7%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 총 2000억 원 규모의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AI 자율제조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하거나 AI 자율제조를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산업부가 추천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AI 자율제조 프로젝트에는 대규모 투자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조업과 AI, 금융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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