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금융도시 평가서 역대 최고 25위 기록…아시아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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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25위에 올랐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지옌사는 이날 GFCI 순위 발표에 이어 국내외 금융전문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부산금융중심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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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이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역대 최고인 25위에 올랐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지옌(Z/Yen)사는 24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된 'GFCI 런칭 심포지엄'에서 부산의 GFCI가 세계 121개 주요 도시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GFCI 순위는 2020년 40위에서 2021년 30위, 2022년 29위, 지난해 33위로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또 올해 상반기 27위로 기록을 경신했고, 이번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세계 3위를 기록한 홍콩과 싱가포르, 상하이, 서울, 두바이, 도쿄 등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
세계 1∼2위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이 차지했다.
부산의 GFCI 순위가 빠른 속도로 올라간 것은 지난 6월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국내외 금융기업들을 유인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문현금융단지ㆍ북항 2단계 일원 23만평)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 본격화, 금융감독원·지자체 합동 뉴욕 기업 투자 설명회(IR) 개최 등으로 부산금융중심지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마이크 워들 지옌 대표는 "부산은 평판과 기술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GFCI 순위가 상승세에 있다"며 "디지털 및 해양 금융 분야의 다양한 개발 계획 덕분에 부산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 간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 금융 허브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디지털 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겠다"면서 2030년까지 글로벌 GFCI 순위 20위, 아시아 5위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과 지옌사는 이날 GFCI 순위 발표에 이어 국내외 금융전문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부산금융중심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금융,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대응전략과 해양금융을 중심으로 한 부산금융중심지 발전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은 개회사에서 "부산의 강점인 해양금융을 바탕으로 디지털, 친환경, 지속가능금융이 함께 조성되는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해야 할 때"라며 "이번 행사가 부산에 대한 해외금융기관과 전문가들의 인지도 개선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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