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금투세 간담회…“민주당 유예 꼼수, 폐지가 정답”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금융투자소득세 유예가 아닌 ‘폐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24일) 국회에서 ‘1,400만 주식 투자자 살리는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 및 간담회’를 열고 금투세 폐지 당론을 재차 밝혔습니다.

오늘 간담회에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회원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금투세 시행·유예를 놓고 당내 토론회를 진행한 데 대한 ‘맞불 간담회’로, 금투세 폐지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치적 이슈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아도 한가지 공통적인 생각은 국내 주식시장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 그를 위해서 금투세는 폐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은 그 실제 가치에 비해 정기예금 수준의 성장만 해왔는데 이런 시장은 없다”면서 “세금 자체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금투세를 도입하는 것, 도입하고 유예하는 것은 일종의 자폭 행위에 가깝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시간 정도 고등학생 토론하듯이 유예팀과 시행팀을 나눠서 (토론을) 한다고 하는데 시행팀을 구하기도 어렵다고 하고, 폐지팀은 빠져 있다”며 “폐지팀은 거기에 앉은 사람 외에 투자자 전부가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이 상황이 민심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걸 안다”며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려고 그걸 ‘3년 유예’라는 꼼수로 말하는데, 선거 앞에서는 자신이 없고 선거 뒤로 미루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늘 토론회에서 “지금 우리 주식시장의 답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며 “폐지를 꼭 관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역시 “금투세는 민주당과 정치적으로 절충, 협의해서 유예로 마무리 지을 사안이 아니다”라며 “1,400만 투자자와 국내 주식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위해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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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