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4인방’ 프레지던츠컵 우승 트로피 가져올까

최현태 2024. 9. 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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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시우(29·CJ)와 김주형(22)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시우는 3승 1패로 인터내셔널팀 선수중 가장 뛰어난 승률을 기록했고 김주형도 2승 3패로 활약했다.

인터내셔널팀 선수 12중 한국 선수는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27), 안병훈(34·이상 CJ) 등 모두 4명이나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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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시우(29·CJ)와 김주형(22)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시우는 3승 1패로 인터내셔널팀 선수중 가장 뛰어난 승률을 기록했고 김주형도 2승 3패로 활약했다. 특히 김주형은 사흘째 경기에서 포섬과 포볼 2경기 모두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포섬매치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 조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시우 등 ‘코리안 4인방’이 2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 클럽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1994년 시작된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라이더컵을 치르는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팀이 미국과 격년제로 맞붙는 대회다. 미국은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2005년부터 9연승을 기록중이다. 인터내셔널팀은 1998년에 한차례 이겼을 정도로 절대적인 열세다. 따라서 올해도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지만 한국 선수들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팀 선수 12중 한국 선수는 김시우, 김주형, 임성재(27), 안병훈(34·이상 CJ) 등 모두 4명이나 출전한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은 세계랭킹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냈고, 김시우는 마이크 위어(캐나다) 단장의 추천 선수로 합류했다. 올해는 임성재와 안병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두 선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할 정도로 샷감이 날카롭기 때문이다. 또 안병훈과 김시우는 지난주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공동 18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친 상황이다. 세계랭킹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도 인터내셔널팀으로 출전한다.

미국은 골프 인생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세계 1위 셰플러가 앞장선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셰플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우승하며 2500만달러(약 333억원)의 ‘잭폿’을 터뜨렸다. 더구나 올해 무려 7승을 쓸어 담았을 정도로 천하무적이라 다른 선수들이 셰플러를 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잰더 쇼플리(2위), 콜린 모리카와(4위), 윈덤 클라크(6위), 패트릭 캔틀레이(9위)까지 세계 톱10만 5명이 포진할 정도로 전력이 막강하다.
대회는 첫날 포섬(두 선수가 공 한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이틀째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경기가 진행되며, 사흘째는 포섬과 포볼이 모두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12명이 일대일로 맞대결하는 싱글 매치 플레이가 이어진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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