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2027년까지 1천억투자 ‘학교복합시설’ 확대

24일 언론브리핑, 4~5곳에 건립... 유성지역에도 설치 추진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고, 평생교육‧돌봄과 문화‧체육 등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학교복합시설’을 확대 추진한다.

학교복합시설은 저출산‧노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 원도심 지역 활성화, 교육‧돌봄 인프라 구축, 교육청 및 지자체 재정 절감, 학교시설의 효율성 증대 등 다양한 이점으로 정부에서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정회근 행정국장이 24일 대전지역 학교복합시설 확대추진과 관련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정회근 대전교육청 행정국장은 24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갖고,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4~5곳에 총사업비 1000억원 규모의 학교복합시설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전교육청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충남중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총사업비 170억원)과 대전문창공공도서관(총사업비 200억원), 새일복합문화센터(총사업비 250억원)가 선정돼 모두 273억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사업을 추진중이다.

정회근 행정국장은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부지의 적정성, 활용 가능성, 학생 접근 이용성 등을 검토해, 객관성과 재정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전했다.

특히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학교 내 복합시설을 건립 할 경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추진과정에서 교직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학생과 이용자의 진․출입구 분리, 외부인의 학교건물 진입제한 등 안전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안배를 위해 유성구에도 학교복합시설을 설치해 대전시민 전체가 문화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앞으로 4년간 교육․문화․돌봄 인프라가 열악한 원도심을 우선으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이 운영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초등학교 생존수영 및 실기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수영장, 소외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복지시설을 중점 유치할 계획"도 밝혔다.

정회근 행정국장은 “새롭게 추진되는 대전지역의 학교복합시설에는 2022~2023년 연속으로 전국도서관 운영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2023년 전면 리모델링 후 개관한 ‘산성어린이 도서관’을 모델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을 특화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