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기 2만원’ 살벌한 金배추…정부 “중국산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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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소매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인해 배추 수확량이 줄어 배춧값이 1포기에 1만 원, 특정 마트에서는 2만원을 넘어서자, 가공업체 등에서만 쓰이던 중국산 배추를 시중에 공급해 물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 공급과 함께 10월부터 해발 600미터 이하 지역인 평창군 저지대와 영월군, 단양군, 제천시 등에서 배추가 본격 출하되며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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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중국산 배추를 소매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인해 배추 수확량이 줄어 배춧값이 1포기에 1만 원, 특정 마트에서는 2만원을 넘어서자, 가공업체 등에서만 쓰이던 중국산 배추를 시중에 공급해 물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또한 국내 배출 물량이 조기에 시장으로 공급되도록 출하장려금을 지원하고,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를 최대 40% 인하하기로 했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주부터 중국산 수입 배추를 정부 방출분에 포함해 경매시장에 방출한다. 국내 배추 소매가는 지난 23일 기준 포기당 9321원으로 전년보다 50.51%, 평년보다 29.15% 각각 올랐다.
특히 한 달 새 30.67%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그간 중국산 배추는 국민 선호도 등을 감안해 주로 김치 제조공장 등 가공업체와 외식업체 중심으로 유통해 왔다. 내주부터 경매시장에 중국산 배추가 도입되면서 전통시장과 식자재마트, 일반 소매점 등에서도 손쉽게 중국산 배추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중국산 배추 공급과 함께 10월부터 해발 600미터 이하 지역인 평창군 저지대와 영월군, 단양군, 제천시 등에서 배추가 본격 출하되며 가격이 다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오는 11월부터 공급되는 가을배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전·평년보다 각각 2%, 4% 내외 감소한 1만 2870㏊로 전망됐으나, 최근 배추 가격 강세로 증가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침수 등 비 피해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신속한 재해 복구를 지원하고, 지자체·농협 등과 협력해 다시 심기와 약제 방제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특히 배추에 대해서는 산지 유통인과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조기에 시장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출하장려금을 지원하고,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를 최대 40% 인하한다.
무는 주산지 농협의 출하 약정물량 500톤을 이달 말까지 도매시장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산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중앙현장기술지원단을 편성해 기술지원 등도 펼칠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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