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차 회의 땐 '이제 그만하자'며 빠르게 진행"...박주호, "지금도 이해 안 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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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회 의원은 회의 진행 과정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질의 국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이임생 KFA 기술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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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회 의원은 회의 진행 과정 중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축구협회,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현안질의 국회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정몽규 KFA 회장,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이임생 KFA 기술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처음 의사 진행 발언 과정에서 위원들은 전체회의 관련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몽규 회장은 "여러 가지 개인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 후 자료 제출 여부를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재수 위원장은 "개인 정보가 있다면 그 부분은 가리고 제출을 해달라"고 정리했다.
이후 홍명보 감독이 선임 과정 속에서 전력강화위원회 의원들의 최다 추천을 받았다는 정해성 위원장의 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6월 말 당시 정해성 위원장은 정몽규 회장에게 대면보고를 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1순위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 바그너 감독이 7표 동표를 받아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측에서 최종 후보에 대해서는 위원장에게 위임을 하겠다고 해서 제가 일임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박주호 전 위원은 "복수 투표로 진행됐다. 제시 마치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는 이 감독이 왜 1순위인지, 그리고 모두가 동의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마지막 9~11차 과정에서는 이러한 부분보다는 '이제 그만하자' 등 빠르게 진행됐다. 그리고 복수 투표 과정에서 나온 결과로 인해 최종 후보 순위가 결정되는 건 아니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박주호 전 위원은 "마시 감독은 연봉, 세금과 관련된 협상에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제가 마시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저 한국 축구의 발전, 자신의 명예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임생 기술 이사는 "바그너 감독, 포옛 감독과의 면담 과정에서 김대협 본부장, 변호사, 통역과 동행했다. 홍명보 감독 면담은 단 둘이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과는 집 근처 빵집 같은 곳에서 만났다. 당시 빵집은 홍명보 감독 지인이라서 늦은 시간에 문을 열 수 있었고, 그곳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면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HD 감독으로서 행복했다.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축구하는 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내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든 시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였다. 대표팀 사령탑 자리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고, 그래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임생 기술이사와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움을 외면하기 어려웠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봉사를 하겠다고 생각했다. 이임생 기술 이사와의 면담 후 사명감과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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