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레바논 체류 국민 출국하라” 권고

홍성규 2024. 9. 24. 14:1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면전 확전 대비 철수 계획도 수립"
"북한, 7차 핵실험 준비 마쳐"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 등 1300여 곳에 공습을 가하며 전면전 발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에게 철수를 권고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1차관은 오늘(24일)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계신 우리 국민들께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서 빨리 귀국하시도록, 출국하시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면전 상황에 대비한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도 수립해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차관은 “2006년도에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충돌“이라며 ”저희로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잘 세워놓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차관은 최근 핵무기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북한에 대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같은 대규모 도발에 대해서는 현재 기술적으로는 준비가 다 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7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선 “북한이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하고 있을 텐데, 미국 대선 전후가 그런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

다음은 <뉴스A라이브> 출연 전문입니다.

▶황순욱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친 뒤 귀국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에서
체코와의 신뢰 관계를 재확인한 방문이었단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번 체코 방문 성과와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Q. 먼저 제일 중요한 핵심 체코 세일즈 외교 성공했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김홍균 외교부 1차관
A. 체코 신규 원전 2기 수주를 위한 최고위급 세일즈 외교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체코 방문 이틀째 체코 피알라 총리와 함께 플젠시를 방문해서 거기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 스코다 공장을 방문해서 한국과 체코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그런 공동 비전을 제시하고 이런 협력을 바탕으로해서 한-체코가 원전동맹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말씀하셨고요. 원전 동맹이라고 하는 것은 원전 건설, 운영, 기술 개발, 인력 양상 등 원전의 생태계 전주기에 걸쳐서 양국이 협력하는 그런 개념입니다.
이번 방문 기회에 양국이 기자제 시공, 설계, 시운전, 핵연료, 방폐물들 원전 전주기에 걸쳐서 13건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양국이 잘 협력해 나갈것으로 생각합니다.

Q. 일단 대표적으로 원전세일즈가 성공한 셈인데 이렇게 협력을 하게 되면 또 다른 분야도로 굉장히 광범위하게 넓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느쪽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A. 네 맞습니다.
내년이 한국과 체코가 수교한지 35주년이고요.
또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가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양국이 그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서 합의를 했고
그래서 이번에 원전 외에도 무역투자,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통, 에너지, 금융 같이 전분야에 걸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협력을 해나아가기로 지금 합의를 했고요.
이번 채택에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공동성명 또 27년까지의 액션플랜 또 다양한 56건 되는 문건이 있었고요. 그걸 착실히 이행해가면서 외교부 당국간의 전략대화 또 재무 당국간의 경제 대화 이런 대화체도 신설을 했고 새롭게 신설된 대화체나 기존 협의체를 활용해서 앞으로 계속 양국간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Q. 외교부 현안이 많아서 나오신 김에 저희가 오늘 중요한 사안을 또 하나 질문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앞부분에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만 이스라엘이 지금 레바논을 대규모 융단 폭격을 했어요.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글쎄요, 지금 삐삐, 무전기 테러 이후에 굉장히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이 상황을?

A. 네. 말씀하신 것처럼 어젯밤에 한 5백여 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태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고요.
2006년도에 이스라엘-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무력충돌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사태 추이를 예단하지는 않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확전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고요. 저희로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잘 세워놓고 있습니다.

Q. 일단 레바논에 우리 동명부대가 주둔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다른 나라들 보면 국민들을 철수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하는데 우리 정부도 철수 계획을 할 그런 상황도 지켜보고 있으신가요?

A. 저희가 어제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관계부처 회의를 가졌고요. 그래서 현 상황을 점검하고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그러니까 최근 중동을 감안해서 우리 정부가 그동안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계신 우리 국민들께 가용한 항공편을 이용해서 빨리 귀국하시도록, 출국하시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회의를 마치고 그런 메시지를 보냈는데 앞으로 만약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우에 공항 폐쇄 같은 경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가 이 자리를 빌어
현재 민항기는 운영 중에 있기 때문에 가용한 항공편이 있울 때 빨리 출국하실 것을 다시 한번 권고드리고 말씀하신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 그런 것도 저희가 유사 계획은 가지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세부 사항을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Q. 아무쪼록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듯 싶습니다.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그 부분을 철저하게 대비해주시기 바라고요. 그리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 도발이 심심치 않습니다. 쓰레기 풍선 날리는 건 기본이고요. 지금 미사일 발사 도발도 이어지고 있는데 글쎄요. 미 대선 직후에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할 가능성도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A. 북한이 최근에도 고농축우라늄시설을 공개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 이런 식의 위협과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고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같은 대규모 도발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미 양국이 굉장히 오랫동안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으로는 준비가 다 된 상태로 파악하고 있고 단지 그 시기는 아마 북한이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하고 있을 텐데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대선 전후가 그런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할 경우에는 국제사회와 함께 특히 안보리 대응을 포함해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한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고요.

안보리 대응과 관련해서 현재 중국과 러시아 입장이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북한의 7차 핵실험 같은 상황은 한반도나 지역의 평화 안정, 그리고 국제적인 비확산 책임 면에서 굉장히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중국과 러시아도 설득해 나가려고 하고 있고요.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미국, 일본, EU와 같이 유사 입장국들과 같이 공조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제지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Q. 알겠습니다. 최근에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외교부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오늘이 한국과 쿠바가 수교한 이래 처음으로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에요. 자, 쿠바는 우리나라와 어떤 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겠습니까?

A.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이제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한지 처음으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유엔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간 인적 교류라던가 또 개발 협력, 교육, 문화, 스포츠 협력 같은 의제를 논의할 수 있고요. 물론 이제 양측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주 공관 개설 문제도 협의를 할 겁니다.

주쿠바 한국 대사관과 관련해서 상주 공관을 열기 위한 준비팀이 가서 지금 작업하고 있고요. 개설 시기를 특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저희로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설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황순욱 앵커
알겠습니다. 조만간 이제 쿠바에도 한국 대사관이 문을 여는 날이 빨리 오겠죠. 조속한 시일이라고 했으니까 곧 생길 거로 믿겠습니다. 차관님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