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었다”는 홍명보 감독 “특혜·불공정 없었다”···“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는 게 내 임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는 울산 HD 감독으로 참 행복했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기뻐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제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든 시간이 10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후였다. 저는 월드컵 대표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리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가고 싶지 않았다. 아니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임생 위원장이 집 근처로 찾아와서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도 참 어려웠다. 그래서 그때 울산에 있으면서 대표팀에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이란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안 가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그때 처음 제의를 받았고, 울산이 아닌 국가대표팀에 마지막에 봉사를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 제가 가지고 있던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다시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이임생 위원장 면담 후 그게 나와서 제가 그렇게 결정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KFA) 등에 관한 현안 질의에서 한 말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울산 HD 감독으로 참 행복했다.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기뻐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하지만, 제 축구 인생 40년 중 가장 힘든 시간이 10년 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후였다. 저는 월드컵 대표팀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자리인지 알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가고 싶지 않았다. 아니 도망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임생 위원장이 집 근처로 찾아와서 면담할 때 한국 축구의 어려운 점을 외면하기도 참 어려웠다. 그래서 그때 울산에 있으면서 대표팀에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이란 것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안 가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그때 처음 제의를 받았고, 울산이 아닌 국가대표팀에 마지막에 봉사를 한 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 제가 가지고 있던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다시는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이임생 위원장 면담 후 그게 나와서 제가 그렇게 결정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9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KFA) 등에 관한 현안 질의에서 한 말이다.
문체위는 24일 오전 10시부터 KFA 운영 실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에 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관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나를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며 “내가 만약 2순위나 3순위였다면 감독직을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로부터 제가 1순위라는 걸 들었기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나는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한 적이 없다. (감독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거나 특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도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해선 “위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안 질의에 참석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감독 선임에 관한) 절차는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며 “KFA에 대한 감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2일에 감독 선임 절차의 적합성 여부를 발표할 것이다.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문제, 잘못된 점 등을 지적할 것이다. 결정은 KFA가 해야 한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현, 위워크 전 대표와 결혼 5년만 이혼 “원만한 합의”[공식입장] - MK스포츠
- ‘곽튜브 절도’ 폭로, 고2 자작극이었다…“거짓 정보 유포 인정” 사과 - MK스포츠
- ‘태국댁’ 신주아, 겉옷 벗은 복근핏! 너무 힙한 나시와 트레이닝팬츠 외출룩 - MK스포츠
- 문가영, ‘돌체앤가바나 프린세스’ 우아한 골드 드레스로 밀라노 시선 한 몸에! - MK스포츠
- “손흥민 끝났다” 현지 억지 비판에 SON, 토트넘 역대 도움 2위 활약으로 화답했다 - MK스포츠
- 한 경기에서 인사이드-더-파크 홈런에 3루타 까지...채프먼이 세운 진기록 - MK스포츠
- 찰리 블랙몬, 콜로라도 원 클럽맨으로 필드 떠난다 - MK스포츠
- 필라델피아, 13년 만에 NL 동부 지구 우승 - MK스포츠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하지 않았다···내게 특혜가 있었던 적도 없어” - MK스포츠
- 정몽규 회장 “감독 선임 문제 없어, 특정인 지시 한 차례도 없었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