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투수 부족한데"… 두산, 결국 발라조빅 보직 변경 고려 중

유찬우 기자 2024. 9. 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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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인 잔혹사가 시즌 내내 말썽이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승엽 두산 감독은 외인 투수 발라조빅의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난 7월 두산은 17억원에 재계약한 알칸타라의 부진이 이어지자 3억원을 추가로 들여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두산은 브랜든의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가 발라조빅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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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사령탑이 외인 투수 발라조빅의 보직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뒤 아쉬워하는 발라조빅의 모습.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외인 잔혹사가 시즌 내내 말썽이다.

2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승엽 두산 감독은 외인 투수 발라조빅의 보직을 불펜으로 전환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날 이 감독은 잠실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8일 NC전(최종전) 발라조빅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다만 "발라조빅이 어떤 상황에 등판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투수코치와 상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발 등판 시 초반에 실점이 많아 보직 변경을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두산은 17억원에 재계약한 알칸타라의 부진이 이어지자 3억원을 추가로 들여 발라조빅을 영입했다. 하지만 방출한 알칸타라의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발라조빅은 이날 기준 11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ERA) 4.34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4일 이후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같은 기간 5패 ERA 5.73으로 기대 미만의 모습이다. 계속된 조기 강판으로 두산 불펜진에도 과부하가 걸렸다.

만약 발라조빅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해도 문제다. 두산의 선발 투수 풀이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도 브랜든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않아 곽빈과 최원준을 제외하면 고정 선발진을 찾기 힘들다.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두산엔 외인 투수 부진이 더욱 뼈아프다. 포스트시즌엔 외국인 투수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두산은 브랜든의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가 발라조빅 1명뿐이다. 그러나 남은 한 장의 카드마저도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외인 투수 잔혹사로 두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은 경기를 지켜보는 이승엽 두산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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