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24시] 당진시, 60개 업체 1500여명 참여 ‘일자리 박람회’ 성료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2024. 9. 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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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동국제강·KG스틸·비츠로셀 등 우수기업 참여
당진시,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 공모 2건 선정
현대제철 가족봉사단, 팔아산 꽃나무 4000본 식재

(시사저널=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23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24 당진시 일자리 박람회'가 60개 기업체와 구직자 1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작년보다 8개의 구인 업체가 늘었고, 동아제약, 동국제강, KG스틸, 비츠로셀 등 지역의 우수기업들이 채용에 참여했다. 특히 당진시의 미래성장산업인 드론과 관련한 전시 및 체험 행사가 열려 참여자들이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올해는 여성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여성 전용 채용관 10개를 운영해 작년보다 규모가 커졌다. 또한,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 메이크업,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 타로카드 등 취업 관련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박람회 기간 동안 215명의 구직자가 신규로 구직신청을 등록했고, 344명의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에 참여해 구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들과 기업들에게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전국 고용률 2위 도시인 당진에 관심을 갖고, 지역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당진시,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 공모 2건 선정

- 기지시줄다리기, 면천두견주 등 보유한 무형유산도시로 위상 높여

충남 당진시가 '2025년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 공모에 2건이 선정됐다.

24일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의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비지정 무형유산을 선정해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별로 조사·연구, 전승 환경 조성 및 체계화 등 자율적인 전승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사업 성과가 좋으면 3년 동안 전승 환경 조성과 전승 체계화에 대한 지원을 이어간다.

시는 이번 공모에 지난해 선정된 계속사업으로 '당진 합덕지역 천주교 상장례 의례, 연도(煙禱)의 전승기반 구축과 전승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과 신규사업으로 '당진 전통방식 실치잡이 및 덕장의 미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 2개 사업이 선정돼 총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천주교 연도 의례는 상장례에서 신자들이 망자를 위해 바치는 위령 기도이다. 특히, 당진 지역의 연도 의례는 19세기 중엽 천주교 전래 당시 교리와 맞지 않아 논란이 있었던 제사와 장례 문화를 천주교 교리에 맞도록 수용, 대체하고 우리나라 전통의 노랫가락을 반영한 기도와 전통적인 상장례 두레의 역할을 차용한 독특한 문화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 등 학술조사와 연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월 '당진 천주교 연도 의례의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진 실치잡이 및 덕장은 국내 실치잡이 최대 어장인 장고항을 중심으로 어로 전통지식 분야의 보존 및 전승 측면에 주목해 실치잡이와 실치를 건조해 포를 만드는 실치 덕장의 학술조사 및 연구․기록화를 통해 무형유산적 가치발굴과 전승여건 마련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종우 시 문화체육과장은 "무형유산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동안 유산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던 연도와 실치잡이가 미래무형유산 발굴공모에 선정된 바와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것들이 무형유산적 가치로 판단될 수 있는지 관심을 갖고, 시 무형유산의 지속적 전승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현대제철 가족봉사단, 팔아산 꽃나무 4000본 식재

- 공원 가꾸기 활동에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도 동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지난 21일 송악읍 가학리 소재 팔아산 일원에서 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공원 가꾸기 활동을 펼쳤다.

활동에는 당진제철소 사우 가족으로 구성된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 7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공원 주변에 영산홍 4000본을 식재하고 공원 주변 정화 활동도 함께했다. 해피프리즘 가족봉사단과 함께 송악읍 주민자치회도 공원 가꾸기 활동에 동참했다.

팔아산과 일대 공원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로 인근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다. 송악읍 주민자치위원회는 2년 전부터 주민총회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바람개비 동산'을 조성했다. 공원 곳곳에 바람개비를 설치하고 쉼터와 그네 등 부족한 휴식 공간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오는 10월에는 팔아산 공원에서 버스킹 공원이 열릴 예정이다. 영산홍은 진달랫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관목으로 봄철에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내년 봄부터는 영산홍이 꽃을 피워 팔아산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활동에 참여한 이목규 사우 가족은 "가족과 함께 정화활동을 펼치고, 영산홍을 심으며 자연에 대해 함께 학습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지역민들의 소중한 쉼터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꾸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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