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마 피게, 새 단조 카본 로열 오크 콘셉트 모델 공개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완전히 새로운 유색 단조 카본 소재를 처음으로 사용한 43 mm 로열 오크 콘셉트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Royal Oak Concept Split-Seconds Chronograph GMT Large Date)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오데마 피게의 R&D 작업장에서 크로마 포지드 기술(Chroma Forged Technology, CFT)을 사용해 제작한 이 혁신적인 딥 블랙 색상의 소재는 미묘한 색감과 함께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또한 이 비다공성 CFT 카본은 습기, 열, 충격에 대해 전례없이 탁월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다.
블루 색상의 발광 안료가 특징인 이 새로운 로열 오크 콘셉트의 초경량 단조 카본 케이스 미들은 블랙 세라믹 소재의 베젤, 크라운, 푸시피스 및 케이스백으로 완성된다. 투톤(two-tone) 디자인의 시계는 일렉트릭 블루 강조색을 활용한 어두운 색조의 구조적인 다이얼로 더욱 돋보인다.
오데마 피게에서 지난 8년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단조 카본이 새로운 로열 오크 콘셉트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 모델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가벼우면서도 충격과 열, 습기에 강한 새로운 CFT 카본은 R&D 팀이 5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것으로, 그 제조 공정은 현재 특허로 보호된다.
오데마 피게의 크로마 포지드 기술(CFT)은 이전 세대의 카본과는 달리 레진(resin, 수지) 대신 카본 섬유에 직접 색을 입히고 이를 생산 부품 내부에 원하는 대로 배열할 수 있어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열어준다. 또한 전통적인 단조 카본에 비해 레진 함량이 적어 긁힘에 덜 취약하다.
오데마 피게 연구 및 개발 디렉터 루카스 라지(Lucas Raggi)는 "오데마 피게는 2007년에 단조 카본을 시계 제조에 최초로 도입한 브랜드였다. 5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뛰어난 기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색을 입히는 것이 가능한 차세대 단조 카본을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43 mm 로열 오크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GMT 라지 데이트 모델은 시계 제작의 복잡성, 혁신적인 소재, 인간공학 및 대담한 미학을 투톤 디자인으로 결합한다. 오픈워크 다이얼의 어두운 색조와 일렉트릭 블루 색감이 조화를 이루는 투톤 디자인이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블루 색상의 야광 섬유 장식으로 시계의 경쾌한 미학을 강조하는 초경량 CFT 카본 케이스 미들은 새틴 브러시 및 연마 처리한 블랙 세라믹 베젤로 더욱 돋보인다. 이러한 세심한 마감은 블랙 세라믹 크라운, 케이스백 및 푸시피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케이스와 크라운은 손목의 자연스러운 형태에 따라 살짝 곡선을 이룬다. 2시, 4시 및 9시 방향의 푸시피스 가드는 대조적으로 연마한 티타늄을 사용하여 더 밝은 색조를 띤 오픈워크 다이얼의 부품을 떠올리게 한다.
이 시계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드, GMT, 대형 날짜를 결합한 기계 및 산업 공학의 정수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4407을 탑재하고 있다. 2023년에 출시된 이 무브먼트는 2019년에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Code 11.59 by Audemars Piguet) 컬렉션에서 선보인 매뉴팩처의 최신 세대의 통합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인 칼리버 4401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 무브먼트는 시계학적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인간공학적이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오데마 피게 뮤지엄 및 헤리티지 디렉터 세바스티안 비바스(Sebastian Vivas)은 "2024년은 오데마 피게에게 있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다색채의 세라믹과 골드는 물론 완전한 비다공성의 차세대 단조 카본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소재 분야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운 해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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