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살지 고민되네?"...휴대형 유모차 가격 차이 너무 나네

송신용 2024. 9. 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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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동반외출 할 때 사랑받는 휴대형 유모차를 비교한 결과 품질과 성능은 비슷했지만,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무표시사항 표기를 미흡하게 한 제품도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휴대용 유모차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기본·섬유 품질, 내구성 등)·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해 24일 그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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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조사, 의무표시사항 미흡한 제품도
한국소비자원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주요 브랜드 휴대용 유모차 8개 제품의 기본 성능, 섬유 품질, 내구성, 사용 편의성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직원이 시험 평가한 유모차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아기와 동반외출 할 때 사랑받는 휴대형 유모차를 비교한 결과 품질과 성능은 비슷했지만,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무표시사항 표기를 미흡하게 한 제품도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휴대용 유모차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기본·섬유 품질, 내구성 등)·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해 24일 그 결과를 내놓았다.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모든 제품의 내구성이 우수했고, 기본·섬유 품질, 안전성 등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용 편의성과 가격 등에서는 제품 간에 차이가 커 구매 시 소비자들의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다.

기본·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기본 품질의 경우 외관 결함·주행 성능·등받이 내 하중·안전벨트·발판 및 다리지지대 강도·접힘 방지 잠금장치 등 유모차가 구비해야 할 조건에 부합했다. 섬유 품질 역시 좌석·등받이·햇빛 가리개 부위 섬유 재질의 견뢰도(마찰, 물, 세탁, 일광)·파열강도·침액 및 땀액 저항성 등 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맞았다.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을 2배 이상 상회해 '우수'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가혹 조건에서도 파손·변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접고 펴기나 등받이 각도 조절·햇빛 가리개 길이 등 주요 편의기능은 제품별 차이 있었다.

넘어짐 안정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별도로 구매해 장착이 가능한 손잡이 걸이에 3kg의 짐을 걸 경우 편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대부분 제품이 의무표시사항 표시를 미흡하게 해 개선이 필요했다.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해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했다. 7개 제품은 휴대형 제품임에도 중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발받침 제외·안전 바 포함 등)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은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31만2000원~82만65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6배 벌어졌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이 최고가 제품 대비 38%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유아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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