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홍명보 1순위 선정,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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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박주호 위원이 홍명보 감독이 1순위로 선정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지난 7월 홍명보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을 듣고 "전혀 몰랐다"고 충격을 받으며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허탈한 반응을 보이며 감독 선임 절차를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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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한 박주호 위원이 홍명보 감독이 1순위로 선정된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9월 2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현안 질의를 개최했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박주호는 지난 7월 홍명보 대표팀 감독 내정 소식을 듣고 "전혀 몰랐다"고 충격을 받으며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허탈한 반응을 보이며 감독 선임 절차를 폭로한 바 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10차 전강위를 통해 홍명보,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권한을 이어받아 3명을 면접해 홍명보 감독을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10차 전강위 당시 1순위 후보가 홍명보 감독이었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신동욱 의원은 '홍명보 감독이 1순위였다'는 대한축구협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10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위원들의 투표 당시 홍명보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 감독이 7표로 동표였다고 지적했다.
동표였음에도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선정한 결정은 누가 내렸느냐는 질문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주호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투표가 아니고, 각자가 좋아하는 감독을 16명 중에 복수 투표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주호는 감독 선임에 영향을 미칠 투표가 아니었다고 생각한 것.
또 박주호는 "9차, 10차, 11차 회의 들어서는 빠르게 처리하고 그만 하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폭로했다. 대한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 후반부가 졸속으로 처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밀어붙인 것이 정해성 전 위원장이라는 의혹이 있었고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정해성 위원장이 홍명보 감독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사진=박주호/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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