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일침한 김기현 "尹정부 성공이 최우선..대권용 내부분열 안돼"

김학재 2024. 9. 24.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듯 "야당이야 정국을 하루빨리 차기 대선 국면으로 바꾸고 싶겠지만, 우리 여당은 윤석열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내부분열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원전순방 성과가 여당 대표와의 독대 이슈로 묻혀버리는 등, 당정간 협력으로 정책 성과를 내야할 시점에 당정간 대립 구도만 부각되는 현 상황이 부적절함을 김 의원은 거듭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한 대표 겨냥한 듯
"최근 보도들, 당대표와 용산과 관계에 매몰"
"정부가 어떤 성과 달성했는지 알 수조차 없어"
"당대표 독대요청 사전유출, 납득 안돼"
"우리 당에 소통 전통 사라지고 대립만 커져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김기현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듯 "야당이야 정국을 하루빨리 차기 대선 국면으로 바꾸고 싶겠지만, 우리 여당은 윤석열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 내부분열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원전순방 성과가 여당 대표와의 독대 이슈로 묻혀버리는 등, 당정간 협력으로 정책 성과를 내야할 시점에 당정간 대립 구도만 부각되는 현 상황이 부적절함을 김 의원은 거듭 지적했다.

당대표를 지냈던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언론보도는 온통 당 대표와 용산과의 관계에만 매몰되어 있다. 이렇다 보니 국민은 우리 당이 어떤 비전을 준비하고 있는지, 정부가 어떤 정책성과를 달성했는지 알 수조차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날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당 지도부와의 만찬 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김 의원은 "최근 당 대표가 대통령과의 독대요청을 했다는 사실이 사전 유출돼 주요 뉴스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납득이 잘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언제 어디서든 비공개로 수시로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꼭 필요하고 너무나 당연한 일이면서도 통상적으로 그렇게 해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정부와 함께 국정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 여당"이라면서 "중요한 정치 현안일수록 당 내부와 당정 간에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중시해야 하는 이유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 당에 긴밀한 소통과 협의의 전통이 사라지고 대립과 불신이 커져가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에 구심점이 없어 당내 단합도 흐릿하고, 국민들께 미래 비전조차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한 채 야당 이슈에만 끌려다니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역대급 체코 세일즈 순방 효과를 극대화시키기는 커녕 내부 문제로 스스로 덮어버리는 여당, 국정과제인 노동개혁·교육개혁·연금개혁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여당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 우리 당에는, 수도권에서의 입지 회복, 중도층 표심을 붙잡을 정책개발, 차세대 보수 리더 양성, 청년층과의 소통 전략 수립 등 시급한 과제가 수두룩하다"면서 당정이 함께 헤쳐나가야 할 현안이 많음을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