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공급 나선 中 중앙은행…지준율 0.5%p 인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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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부동산과 내수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24일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천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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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금리와 주택 대출 금리도 인하…앞서 기준금리는 동결
중국 경제가 부동산과 내수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장은 24일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p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 4천억 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행장은 이어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며 추가 유동성 공급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22년 4월과 12월, 그리고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각각 0.25%p씩 낮췄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 지준율을 0.5%p 인하한 바 있다.
지준율은 은행이 유치한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자금 비율로 지준율을 낮추면 그만큼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판 행장은 또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도 14일물 역레포 금리를 1.95%에서 1.85%로 내리고, 역레포 시장을 통해 2346억 위안(약 44조 3441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주택 대출 금리도 인하할 방침이다. 판 행장은 미상환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주택 대출 금리 수준으로 낮추도록 유도하고, 2주택 대출 최저 계약금 비율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8일 한번에 0.5%p의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예상을 깨고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1년·5년물 LPR(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
이와 관련해 판 행장은 "최근 주요국의 통화 정책이 조정되면서 위안화 (환율) 하락 압력이 현저히 완화했다"고 밝혀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기도 했다.
비록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이날 지준율 인하와 정책금리 인하 등 다른 통화정책을 통해 중국 당국이 향후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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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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