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브래드 피트야” 사기 행각, 우울한 여성 2명에게 5억 뜯어[해외이슈]
곽명동 기자 2024. 9. 24. 13:40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페인 경찰은 온라인에서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60)를 사칭하여 여성 2명으로부터 32만 5,000 유로(약 4억 8,000만원)를 가로챈 혐의로 사기꾼 일당 5명을 체포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 사기단은 팬들을 위한 인터넷 페이지를 만들고 여성들과 접촉하여 “자신들이 그와 감상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믿게 하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 출신의 한 여성은 17만 5,000 유로(약 2억 6,000만원)를, 바스크 지역의 다른 여성은 15만 유로(약 2억 2,000만원)를 사기 당했다.
경찰은 “사이버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소셜 네트워크를 연구하고 심리 프로필을 작성했다”면서 “두 여성이 애정이 부족하고 우울증에 걸린 취약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을 사용하여 두 여성과 메시지와 이메일을 교환했다”면서 “이들은 브래드 피트와 직접 왓츠앱을 통해 채팅을 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들은 두 여성에게 낭만적 미래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갱단 두목을 포함해 사기범 5명을 체포했으며 범인들이 사용하던 가옥 5채에서 각종 증거품과 8만 5,000유로(약 1억 2,500만원)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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