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무역데이터 연간 301억건 개방…기업 경제효과 4조8000억

개방 창구·제공 방식 다양화…데이터 접근성·사용 편의성↑

이진희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이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관세청은 관세무역데이터의 개방 성과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약 4조 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관세무역데이터 개방 성과측정과 신규개방 수요' 연구용역을 통해 나왔다. 데이터 활용 실적이 있고, 성과측정이 가능한 부분에 한정해 계산한 방식이다.

이진희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2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수출입 업체, 정부, 공공기관, 일반 국민 등 약 115만 명의 사용자에게 연간 301억 건의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해 업무시간 단축, 행정비용 감소 등 다양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무역데이터’란 수출·수입 화물, 입출항 무역선·무역기, 수입품목 관세 등에 관한 통계작성에 사용된 기초자료와 이를 활용해 생산·가공·분석한 데이터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관세청은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입무역통계,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 공공데이터 포털 등 다양한 창구를 운영·활용해 관세무역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개방 창구(플랫폼)별 성과는 전자통관시스템이 약 3조 4000억 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누리집과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TRASS)이 약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컨설팅社 대표 A씨는 연구용역 수행사와의 인터뷰에서 “관세청이 오픈 API 방식으로 제공하는 화물통관진행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수입화물 모니터링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희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앞으로도 관세무역데이터를 활용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더욱더 창출될 수 있도록 데이터 추가 개방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