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답변하던 배드민턴협회장 결국 “후원사 용품 강요 시정할 것”
김세훈 기자 2024. 9. 24. 13:17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에게 후원사 물품 사용을 강제하는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규정은) 제가 혼자 개인적으로 바꾸고 싶어도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배드민턴협회 규정은 “국가대표 자격으로 훈련 및 대회 참가 시 협회가 지정한 경기복 및 경기 용품을 사용한다”고 정하고 있다. 지금 규정대로라면 의류, 신발, 라켓 등을 모두 후원사인 요넥스 제품으로 써야한다. 이는 협회와 요넥스간 계약 조항이기도 하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훈련 과정에서 후원사 신발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회의장에서 안세영의 발바닥 물집 사진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후원사) 브랜드 신발을 신을 때 물집이 잡혔다”며 “규정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어른들의 한심한 처신이 이해가 안 된다”면서 김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 의원은 “회장이라면 선수 중심으로 일을 처리하고 물품 후원받은 것도 제대로 배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차윤숙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는 “용품 페이백 문제를 공정위에도 알렸지만 아직 답이 없다”며 “올림픽 이후 협회 내부 문제가 많다. 집행부는 사퇴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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