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만 1000명…‘중국인 이야기’ 17년만에 10권으로 완간

신재우 기자 2024. 9. 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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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김명호(사진) 성공회대 교수가 17년간 집필한 '중국인 이야기'가 10권을 끝으로 완간됐다.

시리즈 최종권인 '중국인 이야기 10'에서는 냉전 시기 중·일의 외교관계 수립, 장제스의 아들 장징궈의 쌍둥이 사생아, 만주사변부터 이어지는 제국주의 열강과 국·공의 만주 쟁탈전,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한 일본계 문화 혼혈아 리샹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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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김명호(사진) 성공회대 교수가 17년간 집필한 ‘중국인 이야기’가 10권을 끝으로 완간됐다. 사진 2000여 장, 등장인물 1000여 명을 소개한 시리즈는 시간 순이 아닌 중국의 혁명가, 지식인, 예술가 등 인물을 중심으로 중국의 근현대사를 풀어냈다.

24일 완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교수는 “책, 잡지, 영화 등을 즐기기만 했지 뭘 쓰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남들이 쓴 걸 보기만 했지 직접 써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일단 써놓고, 맘에 들 때까지 고치면 된다’는 마오쩌둥의 문장론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말이 쉽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하면서야 깨달았다. 늦게 깨닫길 천만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최종권인 ‘중국인 이야기 10’에서는 냉전 시기 중·일의 외교관계 수립, 장제스의 아들 장징궈의 쌍둥이 사생아, 만주사변부터 이어지는 제국주의 열강과 국·공의 만주 쟁탈전, 배우이자 가수로 활약한 일본계 문화 혼혈아 리샹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재우 기자 shin2ro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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