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 KT&G, 타격감 강화한 전자담배 '릴 솔리드 3.0' 출시… "시장 1위 굳힌다"

박준석 2024. 9.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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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일반 담배와 가깝게 타격감을 강화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3.0(lil SOLID 3.0)'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0년 9월 출시된 기존 릴 솔리드 2.0을 4년 만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업체들은 신제품을 내놓거나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5월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glo)의 프리미엄 신제품 '하이퍼 프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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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릴 2.0' 출시 후 4년 만
부스트 모드로 타격감·연무량↑
40분 내 배터리 50% 고속 충전
글로·아이코스 신제품 잇따라 출시
2조 원 시장 두고 선점 경쟁 치열
KT&G가 23일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3.0' 사진. 제품 색상은 △미드나잇 그린 △갤럭틱 블루 △새틴 실버 △스텔라 레드 등 총 네 가지다. KT&G 제공

KT&G는 일반 담배와 가깝게 타격감을 강화한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3.0(lil SOLID 3.0)'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0년 9월 출시된 기존 릴 솔리드 2.0을 4년 만에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기존 담뱃잎을 태워 피우는 방식이 아닌 전용 스틱을 전자기기에 끼워 가열한 뒤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연초가 주는 강한 타격감(흡입한 담배 연기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과 풍부한 연무량에 익숙한 흡연자들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피우는 맛이 약하다"고 평가해왔다.

이에 릴 솔리드 3.0에는 부스트 모드 기능이 장착됐다. 이를 선택하면 연초 수준의 강한 타격감과 풍부한 연무량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KT&G의 설명이다. 노말 모드를 작동하면 기존 릴 솔리드 2.0과 비슷한 흡연감을 느낄 수 있다. 편의성도 강화됐다. 전용 스틱(궐련)을 넣는 동시에 예열이 시작되는 스마트온 기능이 추가됐고 고속 충전도 가능해 40분 내 배터리를 50%까지 채울 수 있다. 신제품은 23일부터 릴 브랜드 전용 매장 '릴 미니멀리움' 다섯 곳과 온라인몰에서 먼저 판매에 들어간다. 이후 10월 2일부터 전국 1,000여 곳 릴 스테이션으로 판매처가 늘어날 예정이다.


전담 '신제품' 경쟁

BAT로스만스가 5월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glo)의 프리미엄 신제품 '하이퍼 프로' 사진. BAT로스만스 제공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업체들은 신제품을 내놓거나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5월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glo)의 프리미엄 신제품 '하이퍼 프로'를 출시했다. 잔여 사용 시간 및 가열 시간,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고화질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2022년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국내에 첫 출시한 한국필립모리스는 기기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10월 아이코스 일루마와 전용스틱 '테리아'를 출시한 게 신호탄. 이후 구형 아이코스를 반납하고 일루마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4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신제품 보급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올해 3월에는 구형 아이코스 전용 스틱인 히츠 생산마저 멈췄다. 반대로 테리아 포트폴리오는 17종까지 확대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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