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홍명보 감독, 절차상 문제 있다면 정상적 선임 아니다"

KFA 감사 결과, 10월 2일 발표 예정

(서울=뉴스1) 안영준 박소은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정상적 감독 선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참석,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공정성 논란 등에 대해 답했다.

현안 질의에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대한축구협회(KFA)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한 것이 전력강화위원회가 해체된 뒤인 11차 회의에서 결정돼고 자격이 없는 이임생 총괄이사에 의해 선임된 점을 이유로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KFA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한 이후 남은 5명의 위원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이임생 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면담한 뒤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양문석 국회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자격 없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자격 없는 총괄이사가 선임한 감독은 합법적인 감독입니까, 불법적인 감독입니까"라고 물었다.

유인촌 장관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감독 선임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조계원 국회의원 역시 이임생 총괄이사가 위임받은 과정이 합법적인 절차가 아님을 지적했고, 유인촌 장관에게 견해를 물었다.

유인촌 장관은 "절차는 중요하다. 한두 사람의 일이 아니다"라고 답한 뒤 "현재 KFA를 감사하고 있다. 10월 2일 이 부분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이후에 대해서는 KFA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같은 질문에 "해 봤던 경험에 따르면 불공정하지는 않았다. 남은 기간 팀의 전력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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