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7억'짜리 300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 경매 나왔다
프랑스 혁명 기폭제 된 '목걸이 사건'에 사용됐다는 추측도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500개 다이아몬드로 제작된 18세기 목걸이가 11월 경매에 부쳐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경매 회사 소더비스는 23일(현지시간) 한 아시아 지역의 개인이 소유중인 300캐럿 목걸이의 온라인 입찰이 10월 25일 시작되며 11월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로열 앤 노블'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목걸이는 양쪽 끝에 다이아몬드 술이 달린 3줄의 다이아몬드로 구성돼 있다. 180만 달러(약 24억 원)에서 280만 달러(약 37억 원) 사이의 가격으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목걸이는 23일 런던에서 50년 만에 대중에 공개됐다. 런던에서는 25일까지 전시되며 그 이후 홍콩, 뉴욕, 대만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안드레스 화이트 코레알 소더비스 보석 담당 회장은 AFP통신에 "일반적으로 18세기 보석은 용도 변경을 위해 분해됐기 때문에, 이렇게 중요하고 이 정도 캐럿의 영국 조지 시대 보석이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보석은 여러 집안을 거쳐 갔다"라면서 "목걸이가 20세기 초 앵글시 후작 가문 소장품의 일부였던 시기부터 (추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앵글시 가문은 1937년 조지 6세 대관식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에서 이 목걸이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누가 목걸이를 디자인했고 누구를 위해 목걸이를 제작했는지 등 이 목걸이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다만 소더비스는 이 정도 수준의 보석은 왕실을 위해서만 제작됐을 것으로 보고 제작 시기는 프랑스 혁명 이전 10년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소더비스는 목걸이 다이아몬드 일부가 프랑스 혁명 전 발생한 '목걸이 사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목걸이 사건은 프랑스의 잔 드 발루아 백작 부인이 루이 드 로앙 추기경에게 접근해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왕비가 다이아몬드 600여 개로 제작된 목걸이를 사고 싶어하는 것처럼 속여 대리구매를 하도록 유도한 뒤 목걸이를 가로채 분해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앙투아네트는 사치스럽다는 이미지가 강해져 그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프랑스 혁명에서 처형당한다.
소더비스는 또 목걸이에 사용된 다이아몬드가 인도의 골콘다 광산에서 채굴됐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골콘다 광산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는 지금도 가장 순도가 높고 눈부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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