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역주행 참사’ 가해자, SNS에 소주잔…결국 ‘만취 운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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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강원 영월군 한 터널에서 현직 해병대 부사관이 역주행을 하다 승합차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카니발 승합차에는 30대 운전자와 아내, 5·3세 두 자녀, 장인과 장모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A씨와 30대 운전자인 B씨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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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차량 운전자, SNS엔 술 모임 모습
결국 사고 당일 ‘만취 운전’ 드러났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추석 연휴에 강원 영월군 한 터널에서 현직 해병대 부사관이 역주행을 하다 승합차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이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가해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군 영월 2터널에서 해병대 수색부사관인 A씨가 몰던 셀토스 차량이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다.
당시 추석 연휴를 맞아 카니발 승합차에는 30대 운전자와 아내, 5·3세 두 자녀, 장인과 장모 등 일가족이 타고 있었고 이 사고로 A씨와 30대 운전자인 B씨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동영월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4km 가량 역주행하다 이 같은 사고를 냈다.
이날 A씨는 사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보자는 2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A씨가 사건 당일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시물)에 소주잔을 든 모습 등을 공개해 술자리를 갖는 모습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한 피해 가족의 안타까운 상황도 전해졌다.
사망한 운전자의 친구 C씨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를 통해 ‘제발 제 친구 와이프 좀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C씨는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도 중상을 입으셔서 긴급 수술 후 장애를 가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본인(친구 아내) 몸 역시 얼굴부터 발끝까지 멍이 들었는데 남편 장례를 치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 아내에 따르면 운전하던 제 친구가 ‘어?’라며 놀라는 소리를 내길래 앞을 봤더니 셀토스가 정면으로 왔고 순식간에 바로 사고로 이어졌다고 한다”며 “추석에 비참하고 황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비통함을 나타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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