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병력 증파”…국제사회 확전 차단 안간힘
[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로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자 미국은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하마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습을 맹비난했는데, 국제 사회는 확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동 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동의 증대된 긴장을 고려하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와 임무 등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우방인 이스라엘 방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이란 등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현재 중동에는 약 4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그 대리세력들의 연대 또한 우려되면서 국제사회는 확전 차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UN은 군사적 대응을 중단하고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와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이 한 자리에 모이는 UN 총회 고위급 주간이 현지 시각 24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면서 어떤 논의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스테판 두자릭/UN 대변인 : "어느 쪽을 더 안전하게 만들 군사적 해결책은 없습니다. 블루라인(국경 지역) 양쪽 민간인의 안녕과 지역 안정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성공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합니다."]
충돌 수위가 높아지면서 항공 스케줄 운항 조정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이스라엘과 이란, 그리고 베이루트행 항공편 운항을 계속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국민 철수 권고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레바논에 이어 이스라엘 체류 자국민들에 철수를 권고했고, 미국도 레바논 내 자국민에게 철수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레바논 내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 이후 누적 부상자는 5천 명에 이른다고 레바논 보건부는 집계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돼 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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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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