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케냐 주민 4000명 7000건 무료 진료 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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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11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후 귀국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사 5명을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이뤄진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와 마사이마라 등 7차례 의료봉사를 펼쳐 주민 4000여 명, 7000여 건의 무료 진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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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에 약국 개설, 매주 일요일 '부산-케냐' 원격 진료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11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케냐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후 귀국했다고 24일 밝혔다.
의사 5명을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이뤄진 그린닥터스 케냐의료봉사단은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와 마사이마라 등 7차례 의료봉사를 펼쳐 주민 4000여 명, 7000여 건의 무료 진료를 했다.
지난 13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하자마자 한인기업인인 최영철 회장이 경영하는 사나그룹의 가발 제조회사 ‘앤젤스’에 임시 진료소를 차렸다. 여성 근로자를 비롯해 인근 주민 200명을 진료했다.
케냐봉사단은 14일 나이로비 빈민지역 주민 1000건, 15일 나이로비 지역주민 2500명(진료건수 4000건) 등 나이로비의 빈민주민들을 주로 돌봤다.
그린닥터스는 특히 16일 사나그룹 공장 인근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무릎과 눈을 봐달라는 요청으로 왕진봉사까지 했다. 차량으로 10분쯤 거리에 사는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좁은 길은 한국의 1970년대 초 상황과 비슷했다. 단칸방에 살고 있는 96세 할머니는 활기찬 목소리로 그린닥터스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케냐봉사단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22일 오후 3시40분 '부산-케냐 나이로비 간 원격진료'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부산 온종합병원 6층에 설치된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에서 자원봉사에 참여한 온종합병원 조정미 재활의학과 과장이, 이번 케냐봉사단으로 현지 나이로비에 머물고 있는 부산백병원 박석주 신장내과 교수와 화상전화로 연결해 근골격계 질환 등을 호소하는 케냐인 6명을 원격 진료했다.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는 앞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 케냐와의 원격 진료봉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나그룹 공장 사무실에 '그린닥터스 케냐메디컬센터(약국)'를 설치해 케냐주민들에게 처방 의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최초로 시도하는 부산∼케냐 간 원격진료 봉사의 성패는 현지 나이로비 약국에 대한 지속적인 의약품 공급에 달려 있다"면서 "아프리카 돕기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사람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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